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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1 자아와 미덕사이 (2)

자아와 미덕사이

thougHt 2006/12/21 11:38
요즘 한창 '나는 나를 좋아한다'라는 카피를 가진 광고가 유행이다.
이 광고. 조금 얕아보이진 않는가??
왜 그러냐면,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름은 들어보았는가 X세대. 아마 이녀석이 시작이었을것 같다.
90년대초. 이병현이었나 김원준이었나가 얼굴에 스킨을 챡- 바른다. 이른바 트윈X 스킨, 로션 광고 였다. 이거 우연치 않게 나도 한세트 선물받아서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단 말이다. 이른바 소위 개성시대.
어쩌면 억눌렸던 80년대의, 3S(Sports, Sex, Screen)으로 숨구멍을 틔워주려던 은근한 나라정책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정치적으로 억눌렸던 사람들을 위했던 출구는 돌이킬수 없는 세대교체를 만들고, 90년대 들어 사람들은 나라살이에 무관심지고, 점점 모든 마케팅들이 "우리, 단체"가 아닌 "개인"에게 촛점이 맞춰지게 된다.

이것의 대표적인 시작이 X세대라는 것이다. 원래 X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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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ion X : 미국의 작가 더글러스 쿠플랜드(Douglas Coupland)의 장편소설


주인공 앤디, 댁, 클레어는 스물에서 서른 살 사이의 20대들이다. 이들은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나 배울 만큼 배웠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미국의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출세, 가족, 돈 등에 전혀 관심이 없고,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시간제 일을 하고 여가를 보내면서 지낸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X세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서구 산업국가에서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유행어가 되었는데, 이들의 삶은 공허함과 우울함으로 특징지어지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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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다.

물론 우리나라 언론과 마케팅은 이를 십분 활용하여, '나를 위한 소비'를 주창했고, 이에 알게 모르게 동조된 대중들은 자신의 characteristic과는 달리 어느덧 X세대의 의미는 신세대, 이기적인 세대, 소비적인 세대, 개성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아이콘은 찢어진 청바지 정도. 얼마나 아이러니컬한가, 모두 개성을 주창하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뭉뚱그려져 X세대인 것이다.
암튼, 이때까지만 해도 철저히 개인적으로 흐르지 못한 과도기 적인 무리의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이후 마케팅 및 사회현상의 분석을 위하여 n세대 등 다양한 분류를 시도하였지만, X세대만큼의 임팩트를 가지지 못한채 그 수명을 다하였다.

90년초의 시작된 이러한 트렌드는 이후 다양한 광고 카피로 '자신'만의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난 나야. - 리바이스
난 소중하니까요. - 로레알
아름다운 개인주의 - 칼리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현대카드 (이건 아닌가? @.@)
등등. 아. 기억이 잘 안난다;;
이것의 뒤늦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저 '나는 나를 좋아한다' 광고인 셈이다.

이른바 '난 소중하니까요'광고.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았는가.. 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의 답은
'글쎄요'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그저 시간과 돈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광고카피에 무턱대고 자신이 소중하다기 보단, 자신의 의지를 담고 그에 따른 결과에 소중하다고 느껴지게 했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자의 경우 광고는 타이래놀 광고나, 나이키 광고같은 머리아프고 육체적인 광고카피에는 사용은 되지만 말이다. 흐흐.

나는 단체를 좋아하진 않는다. 나도 동시대를 살아오면서 단체에서 개인으로 가치관이 옮겨간 동일한 길을 걸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조화로운 개인이다. 내가 나를 어떤의미에서 소중해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의, 소중함을 위한 투자는 트렌드에 넘어가는, 그저 한시대를 풍미하는 소비적 탕아로서 전락할 뿐이다.
그저 이틀동안 청바지 똑같은거 안입는다고 발목부분을 세절기에 갈아버리면서 출렁출렁 다니고(그 담날은 어떡할건데??),
개성시대라고 휴대폰 모니터를 벽에 박박 긁어서 사용하는게 미덕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타인에게 소중한 타인 자신을 이해해 주고, 의지적 자아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참 신기한건, 그런 사람은 특징적이어 보이지 않아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티가 팍팍 난다니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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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떡 2006/12/21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하하하하. 그럼 싸트렉 잠바에 관한 내 의지는 왜 글케 구박한건데?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