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스페인 | 8 ARTICLE FOUND
- 2010/02/17 바르셀로나 출장
- 2007/07/11 유럽 - 세비아 (3)
- 2007/06/26 유럽 - BCN 4 - 구엘공원에서 리스본까지 (2)
- 2007/05/18 유럽 - BCN 3 - 가우디 데이! (7)
- 2007/05/17 유럽 - BCN 2 - 몬세라트에 가다 (4)
- 2007/05/13 유럽 - BCN 1 (2)
- 2007/03/14 GoToEurope - Sevillia (4)
- 2007/03/05 GoToEurope _ BCN
웬지 굴러가는게 아니라 폴짝폴짝 뛰어가야 어울릴것 같은 아래의 메뚜기 버스를 타고 갔다.
한참을 달린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누나야 주변을 둘러바바. 스페인어야?포어야? 스페인어란다. 후후 다시 스페인으로 컴백했군~
스페인에 온 이후부터 오랜지 나무가 정말 많이 보인다. 한무데기를 1~2유로에 팔길래 피곤한 여행길 비타민 보충에 애용했었다. 하나 따갈까?? ;)
도착 예정시간은 4시간 후였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인데 이렇게 오래가나.. 하고 막 생각하던 찰나에 3시간만에 세비아에 도착하였다. 흐흐 시차가 한시간 있었다. ^^
드디어 세비아 역에 도착!
먼저 버스터미널 근처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 들러서 추천받은 호스텔로 향했다. 짐을 가지고 올라가기 좀 거시기한 호스텔이 있어서 방이 있는지 알아보러 올라간 누나를 기다리며 짐을 지키던 중, 차곡차곡 모아놓고 찍어봤다. 흐흐 생각보다 많다;;
포르투갈도 그렇긴 하지만 스페인은 의외로 영어가 잘 안통하는 곳이 많았다. 오히려 관광객에게 자국어를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한다. (역지사지도 유분수지. 어느 영국애도 이것때문에 엄청 투덜거렸다.) 그래서 호텔이 아닌 방을 잡을때는 누나의 기억나는 스페인어와 포어의 기억의 편린에 기댄적이 많았다;;
누나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안나온다;; 심심한 헨형은 표정연기 연습중..
허름하지만 깨끗한 호스텔을 하나 구했다. 이곳 호스텔은 그동안 겪어왔던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곳이 아니라 약간 여관틱한, 주인도 나이 많으신 분이 운영하는 극도로 조용한 곳이었다. 차라리 편하고 좋았음. 웃겼던건 화장실 넓이와 2인침대가 있는 방넓이와 그리 크게 차이가 안났다는거.. 화장실이 널찍해서 좋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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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BCN을 왕복하는 비행기표로 예약을 해 놓아서, 다음날 아침에 BCN으로 바로 날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타비라 호텔에서 우리 오래 머물렀지 않는가! ㅎㅎ 일정이 빠듯;;) 오후가 너무 늦어버리기전 짐을 풀고 반짝 시내관광에 나섰다. 일단 시간이 별로 없는 터라 먼저 유명하다던 Catedral에 들렀다. 가는 길에 보았던 관광객이 많은 Categral로 향해 걸어가는 거리의 악사의 무겁지만 성큼한 발걸음을 볼 수 있었다.
요기가 Catedral.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아기자기한 관광지가 있었으나 일단 내부 구경은 pass. 사실 이곳 세비아도 제대로 구경하기에는 이곳저곳 공사중이 너무 많았다. 걸어다니면서 공사에서 비롯된 먼지를 한트럭은 먹은거 같다. 흑.
슬슬 배가고파질 무렵, 늦은 점심으로 간단히 local들이 자주 간다는, Mateos Gago 거리의 보데가 산타 크루스(Bodega Santa Cruz)라는 tapas집에 들렀다. (웬지 local들이 자주 드나든다고 하면 더 맛있을것 같고, 괜시리 더 여행온 보람을 느껴버리는 풋풋한 헨형. 그래서 더 뿌듯하다 크하하)
종류가 수십개다. 먼저 두개를 시켜보고, 오 괜찮은데??
tapas 하나더!에 커피한잔 추가~
라스트로 옆에 독일인이 먹던 tapas추가!+맥주한잔으로 결국 간식으로 배를 채웠다.
tapas를 주문하면서 옆자리에 혼자 있던 독일인과 말을 텄다. 자신은 동독 출신이고, 회사에 3주 휴가를 내고 이베리아반도를 여행중이라고 한다. 어이쿠나 부럽다. 우리는 여행을 3주 가려면 회사를 때려쳐야 한다고! 나이가 누나보다 들어보였으나 사실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먼가 상처를 치유하려고 훌쩍 떠난 듯한 웃음과 기분이 느껴졌다. 일본에 친구만나러 놀러왔을때, 서울도 와보았다고 했으나 정말 별로였다는 평을 들을수 있었다. (동감. 서울은 여행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시가 아니라고.)
간식을 끝내고, 산타 크루즈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좁은 폭을 가지는 길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그곳을 딱히 길을 찾지 않고 내키는대로 돌아다녔다. 작은 상점들과 bar들이 가득차 있었지만 그리 눈에 띄지는 않았다. 상점에서 파는 물건들이 이곳이 스페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우하하 우리는 좀전에 기름진;; 따빠즈를 먹었지롱~
사실 이곳을 지나갈 때, 애인과 왔으면 벌컥 앉아서 와인을 한잔 마시고 싶다는 굴뚝같은 생각이 스쳐갔다. (정아씨도 조아. 헤헤헤)
미로의 길들은 이렇게 생겼다. 좁은길 사이로 관광객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일본인 관광객 무리를 세번이나 마주칠 수 있었다.
미로의 Street name.
좁은 길을 벗어나, 알카사르 정원쪽으로 나와서
옛날에 담배공장이었다는 - 지금의 세비아 대학 법학부가 속해있는 건물에 들어갔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고 그들의 웬지모를 생동감이 슬쩍 좋아보였다. 사실 늘 학교..라는 공간을 가보게 되면 항상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 그냥 그 생동감이 좋아서 슬쩍 녹음해 보았다.
잠시 쉬어가려 구내 카페테리아에 들러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주문했다. bar table에 잔뜩 서있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나이와 다양한 목소리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학교를 주섬주섬 나와 근처의 스페인광장으로 향했다. 널찍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의 아치마다 타일로 이루어진 의자가 있었고, 스페인의 역사를 설명하는 듯 했으나 잘 와닿지는 않았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언제 이건물이 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건축물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일과 아치!
타일의 디테일. 정아씨의 표정과 깻잎머리는 패스- 흐흐
정말 디테일이 뛰어나게 예쁘게 지어놓았다.
저 광장에서 해가 질때까지 머물렀었다.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글쎄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사놓았던 와인을 깜빡하고 짐에 넣어놓았던게 생각이 나서, 눈물을 머금고 와인을 오픈했다. 그 유명하다던 뽀르뚜 와인이었는데, 꼭 후식와인인 바이스 와인처럼 달달하니 특별한 와인이었다. 느끼한 식사할때마다 왜 한잔씩 홀짝 거릴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컵에 콸콸콸 두잔인가 먹고 아쉽게도 이별 할 수밖에 없었다.
조용한 숙소에서 푹잤다.
다음날은 완전 비행 데이~
오전에 세비아에서 BCN으로, 오후엔 BCN에서 런던으로 날아가는 비행스케쥴때문에 하루종일 공항서 노닥노닥 놀았다. Spanair와 Easyjet을 탔는데 둘다 비행티켓을 받으면서부터 Vueling이 그리웠다. 크하하.
BCN 공항에서 노트북을 충전시킬곳을 물어보러 인포메이션에 물었다가 이상한 발음(진짜야. 믿어줘 흑)이라 못 알아듣고 "파든?"을 두번 날렸다가, 나의 "파든?파든?"을 따라하며 스페인어로 모라고 지줄대었던 아주 기분나쁜 표정의 여직원을 만났었다. 충전을 시키러 가는 도중에 화가난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차게 컴플레인 하러 돌아와보니 그새 자리를 비워버렸다. "인포메이션"에서 벌어진 일이다. 같은 시간에 누나는 서점에 책을 보러 갔다가 자신의 스페인어를 못알아 듣는다고 누나에게 화를 내는 스페인 여자를 만났다고 했다. 공항안의 서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스페인을 떠나는 순간, 아주 이미지 버렸다;;
늦은 저녁 런던의 루통공항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정아씨와 이별이다. 누나는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터키를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나는 옥스포드로 돌아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근처 호텔에 갔다가 나오기도 뭐하고 해서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 새벽 첫비행기에 맞춰서 오는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그런가 공항은 밤을 지새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공항에서 밤을 새는 중,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와있다는, 싱가포르 친구들과 유럽을 여행중이라는 생기발랄한 20대 초반의 여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6개월만에 처음 길게하는 한국어라 그런지 말을 하는 도중, 웬지 "you know.."가 따라나올 것 같은, "암r~" 신공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누나의 보딩 후,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며 꼬질한 모습으로 옥스포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아이쿠나 어찌 내가 영국에 머무르는 동안은 이리 날씨가 좋다냐?? 아싸아~
.
오랜만에 유럽여행기 나갑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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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리스본행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꼭 닫아놓은 창문에 아침인지도 모르고 늦잠을 자버려서, 일정상 구시가지와 구엘공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고민중에 전날의 가우디 건물들이 생각나서 구엘공원에 가기로 했다. 구엘이라는 사람은 가우디의 작품을 보고 매료되어 오랫동안 가우디의 후원자였다고 한다. 이 구엘이라는 사람이 가우디에게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의뢰한 이곳 구엘공원은 자금사정에 의하여 공사가 중단된후 후에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지하철 8정거장 가는데 정확히 10분걸린다. 역시 경전철이 빠르긴 하군. (스페인 가는 분들 지하철이 생각보다 짧으니까 긴~~ 지하철도 후딱후딱 댕겨오세요) 처음에 적응 못했던 점은, 나중에 다른 나라의 많은 지하철들도 그러했지만, 내릴때 문앞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내릴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몰랐는데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던날에 키큰 수줍은 청년이 가르쳐 주었다. (여긴 영어가 잘 안통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뭘 물어보면 수줍어한다. 아잉~하고)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무대기의 한국인을 만났다. 시끌시끌하고 자유분방한 사람들인 것이 보아하니 패키지 여행자들 같지는 않았다. 역시나 자전거나라 투어의 host로 이루어진 세미나 일행이었다. 유럽 각지에 있는 자전거 나라 담당자들이 스페인과 스위스로 세미나를 왔댄다. 오랜만의 시끌벅적한 한국어, 반갑다. 체코에 갔으면 프라하 자전거 여행 한번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아쉽. 암튼, 일행중 한명이 나보고 쌈 잘하게 생겼단다. 오 성공. 동유럽 같은 약간 치안이 안좋은 곳을 가려고 이미지 쇄신(?)을 하고 다닌 것이 성공(?)적이었나보다. 수염, 비니모자, 운동복스런 차림새를 하고 걸하게 다니니 그렇게 볼만도하다. 좋아~ 다뎀벼!
공원으로 가는 길은 좁은 골목의 오르막길에 에스컬레이터로 잘 되어 있었다. 공원에 들어서기 직전 눈에 들어왔던 플랜카드. 그렇게 손님이 없었나? 귀엽다.
공원에 들어선 첫느낌은 공원이 뭐랄까 촉촉하지 않고 좀 마른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서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와- 사람 참 많다. 우리나라 올림픽공원에 백일장, 사생대회 나오는 것 처럼, 꼬마아이들이 참 많이 들어차 있었고, 다른 학생 무리들도 많았다. 물론 그 사이사이는 관광객들로 들어차 있었다.
구엘공원의 건축물은 꼭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같았다. 보아하니 후기 반평생을 바쳤던 성당을 짓던 모습보다 젊었을 적의 가우디는 참 생기 발랄한 사람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의 타일과 패턴 그리고 곡선. 전날 봤던 성당에서보다 화려했고 조금더 귀여웠다. 그리고 녹지와 어우러진 구엘공원 광장앞의 84개의 기둥은 인공적이지만 되려 자연친화적으로 보여서 공원의 분위기를 더욱 동화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오호 이것이 꼭 한번씩 만져본다는 타일로 이루어진 도마뱀!! 어린 손님들로 분주하다 ;)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가장 긴 모자이크 타일의자라고 일컬어지는 도마뱀 윗쪽의 널찍한 곳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사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금방 자리를 떠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었다.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어린이 보호 표지판. 오호.. 길을 건널때 빨리 뛰어야 할것 같다. 어익후.
숙소로 오면서 - 삼일전 밤에 도착했을때 많이 낯설었는데 - 이렇게도 금새 익숙해 지는 구나 하는 생각에 되려 아쉬움이 들었다. 일단 짐을 챙기고, 간단하게 사가지고간 수프와 피자를 뎁혀먹고, 부활절 연휴 디스카운트!! 마지막 날을 맞아;; 이지젯으로 런던에서 동유럽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런던에서의 지인과 약속이 어긋나게 되는 바람에 동유럽여행이 2주에서 3주로 늘어서, 천천히 둘러보고 올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거 완전 후리스타일 여행이다. 크하하하.
3일동안 묶었던 Hello BCN 라스트컷! 잘놀다 가요~~
자, 공항앞으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오는 길. 옆자리에 앉은 아프리카 사람인것 같은 사람에게 말을 건냈다. 세네갈 사람인 이사람은 영어는 서툴렀지만 스페인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했다. 별다른 인터랙션은 없었지만, 책을 많이 볼것 같아서 나의 첫 책갈피를 선물해 주었다.
공항도착기념 배낭여행객스럽자 샷~. 사진에선 웃지만, 노트북과 카메라가방까지 걸치적걸치적 가슴팍에 X자로 걸치고 나면 완전 집 맘먹고 뛰쳐나온 가출청장년 컨셉이다.
오! 바르셀로나 공항. 올때는 몰랐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좋다.
누님은 숙소 컨펌중.
슬쩍 물어봤다. 포어안해? 포어해봐!! "오브리가다(thank you)" 우우우우아아아~~~
우리가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Vueling이라는(아마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메인 거점도시로 하는 비행사인듯) 저가 스페인 국내 항공사인데, 너무 마음에 들었음. 일단 비행기 티켓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몇가지 메인 컬러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 하였는데 그 색이 너무 곱고 예뻤다. 비행기 안에 오르니 스튜어스만 있다. 귀엽게 생긴 남자들이 양복을 액티브하게 차려입더니 손님들이 다 앉으니 양복을 벗고 깔끔한 검은색 니트를 입고 서비스한다. (누나 기절한다.) 항공사 관련 브로셔를 펼쳐보았다. 보기쉽고 알기 쉽고 깔끔하게 메뉴얼까지 디자인한 이 항공사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 유저 프랜들리~~~ 게다가 이륙시 coldplay부터 다양한 신나는 음악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젊은 항공사. 오~ 잘되길 바란다!(가격적인 면은 비슷한 것 같지만, 웬지 '서비스 대신에 당신들은 싸게 비행기 탄거요.'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의 승무원들이 많은 이지젯보단 이곳이 훨씬 센스있고 훨씬 친절하며 훨씬 좋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스페인과 유럽 몇나라를 오고가는 노선밖에 없다)
으하하하 착륙직전 사탕을 나눠준다. 착륙할때도 즐거운 음악이 나온다. 부엘링 원츄 -_-b
기내에 있는 영화잡지에 괴물이 실려있다. 앗싸~ 평점 좋아주시고~. 여기 영화잡지에 한국영화가 몇개 실려있다. 오 신기하다.
리스본 도착-. 아 짐이 안나온다. 아마도 착오가 있었던듯;; 게이트로 나가는 길에 공항실내가 담배연기로 가득하다. 옆에는 동네 구석진 단골집같은 bar의 table에 생긴 곳에 터프하게 생긴 폴뚜기즈 아저씨들이 단채로 맥주를 건배하면서 시가를 피우고 있다. 깜짝이야.
얼렁 숙소가서 뜨끈한 물에 샤워하고 파아~
리스본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 궁금!
.
전날에 이곳저곳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가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났다. 늦은 아침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뭐 쏘스 이외에 따로 넣은건 버섯밖에 없지만 달달 볶아서 허브 뿌려서 먹으니 사먹는거처럼 맛있었다. 흐흐흐. 크림소스도 만들었으나 맛없어서 패스-
2.
오늘은 가우디 데이! 돌아다녀본 결과로는 가우디의 건축물로 바르셀로나가 관광수입의 대부분을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건축물은 너무나도 붐비고 또 그만큼 멋있었다. 이를 놓칠 수 없지.
먼저 기독교에 귀의한 가우디가 생애 절반을 바쳤다는, 아직도 성당의 나머지가 지어지고 있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Temple de la Sagrada Familia)에 갔다.
그저 여행책자의 작은 사진으로 봤을때는 몰랐지만, 이 건물을 처음 본 순간 cultural shock을 먹을 정도로 놀랬었다. 정녕 이것이 건축물이란 말이더나. 언듯 건물이 녹아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짙은 건물색과 조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의 디테일한 장식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가우디 건축물과는 너무 달랐었고, 엄숙함마저 밀려들 정도였다.
아. 사진으로 그 기분을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다.
아무리 자세히 봐도 돌조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곡선과 극한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었다. 조각상 뿐만아니라 그 배경에 새겨놓은 장식들은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정면의 4개의 종루와 전면의 '탄생의 정면'이라 불리우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묘사한 부분이 가우디가 만든 부분이라고 한다. 와. 이거 대박이다. 가우디 이 사람은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루에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어라 입장료도 냈는데 엘리베이터 비용을 따로 받는다. 머냐 이건.. 엘리베이터에서 수금 박스를 놓고 사람당 2유로씩 귀찮게 거슬러주느니 차라리 입장료를 올리지. 하고 생각하다가 이 2유로는 아직도 건설중인 이 성당을 위한 기부금이라고 해서 선뜻 내주었다.
종루의 가운데에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시내. 그리 멋있어 보이지 않는 이도시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물이 이렇게 관광의 대상이 될것을 알았을까? 잠시 궁금해졌다.
아직도 짓고 있는 성당.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가우디 건축의 전형과도 같은 모습이다. 뭐랄까. 기하학적인 곡면이라고나 할까. 기존의 평면적이었던 이러한 건물들의 건축에 어떻게 저렇게 입체적인 곡면을 입힐 수 있었는지. 아마도 그 사람은 시대의 선구자였던 것 같다.
종루에서 내려가는 길은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은 나선형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높은 곳에서는 꽤 큰 지름으로 돌다가 거의 내려와서는 작은 지름으로 이내 줄어든다. 어두운 그곳을 내려오는 기분은 처음 이 성당을 보았을때의 엄숙함 그것과 유사했었다.
좁은 나선형 계단의 위에서, 또 아래에서 찍은 사진. 경사가 꽤 가파랐다.
계단을 내려오면 건축물의 서쪽(서쪽도 동쪽과 마찬가지로 4개의 종루가 있고 '수난의 정면'이라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으로 나가기전 현재 건설중인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쪽에서는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한쪽에서는 업으로 공사를 진행중인 사람들이 있었다. 건물을 공사하는 것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하고 돈을 받다니 대단한 넘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쪽 종루에서 내려오는 공사중인 나선형 계단. 저렇게 가파르게 생겼다.
남쪽으로 나있는 스테인 글라스.
성당의 서쪽으로 나왔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곳의 조각은 '수난의 정면'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가우디의 조각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달랐으며 보다 모던하고 미니멀해 보였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성당의 이미지가 동서로 다르게 존재하고 있었다.
성당의 서쪽에서 한컷.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시는데 누나가 너무 즐겁나? 흠냐.
뭐 이렇게 누워서 노는 넘들도 많은데. 뭐 (뽀리너들은 어디든 햇빛만 나면 잔디밭이고 어디고 다들 누워버린다. 흐흐)
가우디의 스타일로 지어놓은 매표소(인가 화장실인가 기억이 가물;;) 나머지의 가우디 건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저 매표소와 같은 동화적인 요소에 약간의 기괴함과 화려함의 특색을 가지는 건물들이 많다.
잠시 배고픔을 달래려고 근처 맥도널드에 갔다. 패스트푸드를 안 먹으려고 했는데..하면서 주문한 세트 메뉴의 감자튀김이 완전 예술로 맛있었다.(예전에 파파이스에서 나왔던 스타일) 아.. 완전 또먹고 싶다;;
가우디의 두번째 건물로 이동하는 와중에 길거리 벤취가 일인용으로 되어 있는게 조금 웃겨서 담아봤다. 일인용이 목적이기 보다는 서로 옹기종기 모여앉으라는 목적이 강해보이는 귀여움이 엿보였다.
3.
이곳은 카사 밀라(Casa Mila).
역시 이사람은 보통내기는 아닌듯 하다. 저 요동치는 곡선이 꼭 배알이 꼬인 사람이 아무렇게나 지어놓은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저거 중독성있다.
건물 입구. 무슨 외계영화의 여러 소품에 영향을 끼쳤을 법한 디자인이다.
이 건물은 가운데가 뻥뚫려 있고, 타원처럼 건물이 그 빈공간을 감싸고 있는것 처럼 지어져 있었다. 흠 아직까지는 노멀하군. (사그라다 파밀리아 이후 뭔가 더 '파격'적인 디자인을 갈구하게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실내부터 돌았다. 사실 실내에는 별로 볼것이 없었다.(나는 바닥이 제일 좋았다 히히) 그냥 바르셀로나 시내의 모든 가우디 건축물의 입장료를 동일하게 가져라려고, 그 엄청난 사그라나 파밀리에 성당에 꿀리지 않으려고 코스를 늘려놓았다는 생각만 들었음.
맨 꼭대기 층의 상영되는 여러 관련 비디오 미니어처 등을 구경하고, 카사 밀라의 하일라이트인 옥상으로 향했다. 먼저 얕으막한, 이제 막 어두워진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보아하니 저 길이 쇼핑센터 쯤 되보였다. 이따가 가봐야지.
나오자 마자 보이는 시내에서 눈을 돌리자 마자, 여러 기괴한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우디 건축.. 하면 또 '타일'아닌가. 수많은 타일로 장식된 여러 부드러운 곡선을 보여주는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었고, 낯설었지만 이상하게도 안정감이 있었다. 게다가 참 자유로워 보였다.
가운데를 연결하는 다리는 공사중이었다. 공사중만 아니면 더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관광지의 비수기는 항상 공사의 연속이다. 오래된 건물 관광객 적을때 맨날 보수;;
역시 해가 지네..라고 느끼기 시작할때부터 해가 완전 져버리는 시간은 정말 짧다.
(실제로도 일출이나 일몰을 찍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이루어 진다. 사진 하나를 찍고 확인하고 다시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어느새 해는 성큼 움직여 있다. 웬지 지는 해의 노을은 여운이 길것 같은데 말이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김정아씨.
음. 내 블로그에 누님의 사진을 올린 기념해서, 여담이지만.
공개적으로 소개남을 찾습니다.(이게 왜 짙은색인거냐. 으허허. 아무도 연락 없으면. 이 블로그는 못쓰는 블로그야~ 흑흑.)
나이 : 나보다 많음
성격 : 터프하게 순진함
아저씨들 비싼 술집 같은데 별로 안가고, 다정다감하면서도 일에 열정적인 젊은 마인드를 가진(헉헉 길다) 그런 멋쟁이 남자분 소개시켜주실 분, 번쩍 손들어 주세요. 아하하하.
내가 누님을 주욱 지켜본 바로는 키만 누나보다 크면 됩니다. ;)
아! 누나의 장점은 남동생이 멋있습니다. (쳇!하는 혜용이의 얼굴과, 니가 그럼그렇지..하는 떡메의 얼굴이 교차하는구나)
일층에 내려와서 조명발 받는 건물안쪽 사진 한번더~
세번째 가우디 건물을 가는 길에 아까 보아두었던 '그라시아'라는 쇼핑거리에서 망고 매장에 들렀다. 내가 멋쟁이 얇은 점퍼를 추천해 주었다.
4.
세번째 가우디 건물에 다다랐을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문을 닫아버렸다. 세번째 가우디, 카사 바트요(Casa Batllo) 건물 사진 추가요~
인정했다. 가우니님. 당신은 진정한 예술가였소.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지하철 네정거장 이상을 걸어들어온 것 같다. 나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골목 구석구석 돌아 들어오고 싶었는데 누나가 영 어둔 밤길의 얼굴에 다들 가로등 때문에 눈과 코가 그늘진 히스페닉 사람들이 신경이 쓰이는지 그래서 그냥 큼지막한 길로만 걸어들어왔다.
5.
피곤했지만 장보고 저녁을 해먹었다. 오늘도 무지하게 걸었다. 맥주한잔 하니 쭈우욱- 뻗었다.
다행히도 이날은 여건이 되서 4인실에 누나와 같이 머물렀다. 내일은 구엘 공원 구경하고 리스본으로 날아가는 날!! 으하하하 리스본.. 낯설어낯설어낯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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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랏(Montserrat) 출발!
몬세랏은 Espanya역 자판기 및 그곳의 안내하는 사람에게 기차요금 및 케이블카 요금이 포함된 패키지로 살수 있었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그 유명하다던 분수대에 들렀다. 일정상 분수 쇼를 구경하긴 힘들었지만 반짝반짝 한 낮에 무지개가 훤히 보이는 커대란 분수대도 매력만점이었다.
확실히 건축양식이 무슬림을 닮았다.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맑은 날의 마히카 분수. 물줄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신나게 요동치고 있었다. 날씨 화끈하게 좋아주시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이런 물방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얏호!
이런 물방울 사진은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찰나의 순간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기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모든 찰나들 중에서 특히 물방울의 생동감있는 모습이 가장 좋다.
어느순간의 하늘의 색깔은 아래와 같이 채도를 높여서 각인되었던 것 같다.
분수뒤에 자리잡은 카탈루냐 미술관.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꼭 한옥과 같은 기와지붕이 있는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카탈루냐 미술관에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시내.
광장에는 일요일을 맞아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방송국 사람들로 북적댄 일요일 오전의 광장의 모습이 되려 여유있어 보인다.
몬살레로 가는 열차안. 그렇다! 사람이 많은 열차안에서, 우린 슬쩍 눈치를 보고 다른 몇몇을 따라서 짐칸에 앉았다. 가는 길에 졸았던거 보면 은근히 편한 자리였나 보다;;
2.
드디어 고대하던 몬세랏 도착. 사실 웹상의 여행기로 자주 접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시내보다 잘 모르는 건축이나 미술관련 광광지 보다 이곳이 더 매력적이었고 가보고 싶었더랬다. 그 옛날 박해를 피해 이곳 높은 곳에 수도원을 짓고 숨어지내던 수도사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었다.
그 수도사들 만큼이나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몬세랏은 그 위의 모습들을 꼭꼭 숨기고 있었다.
스페인은 지방마다 지방색이 강하다고 (그들 스스로는 서로 다른 다른 '국가'라고 부른다.)해서 그런가 언어도 다양하게 안내되어 있다. 신기한건 출구는 네가지인데 입구는 세가지 이군 ㅎㅎ
이 사진은 꼭 미국의 서부의 외딴 길을 달리는 상상을 하게 한다.
우리가 타고갈 케이블카. 노란색이 앙증맞게 이뻤는데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오래된 듯 했다. 꽤 긴거리를 올라가는데 설마 떨어지지는 않겠지;;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한참 줄을 서서 케이블카의 차례가 되기를 기다렸다. 휴. 왜그렇게들 새치기 하는 님들께서 많은지, 그것도 천연덕스럽게;; 케이블카는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한발짝도 못움직이면서 징그럽게 기다리다가 올라갔다.
위 사진에서 멀리만 보이던 바위산들이 드디어 그 규모와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저기 중간데 세워져 있던 기둥에서 케이블카가 한번 출렁 하더니 2단계 리프트로 진입한다. ;)
내가 탄 케이블카가 거의 정상에 도착했는데, 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려고 기다리던 사람중에 누가 사진을 찍길래 창가에서 V자를 멋지게(?) 날렸더니, 내가 내리자 마자 풍경사진 찍으려는데 언듯 보니 나를 보고 그 아이들이 연신 V를 날리고 있었다. 유쾌하게 인사하고 찍어줬다. ㅋㅋㅋ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정말 멀리도 올라왔다;; 맑은 날의 이런 풍경은 사람을 꽤나 설레게 한다. 얏호!
일단 안내소에서 관련 브로셔를 받아서 지도를 확인한 다음,
돌아다녔다.
이곳이 산타마리아 데 몬세랏 수도원! 이곳은 검은 마리아상과 에스콜라니아라고 불리우는 소년합창단이라고 하는데, 그냥 날씨가 좋아서 나는 바깥에서 계속 앉아서 나른함을 즐기면서 시원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낮을 즐겼다. 보고 싶은 사람도 생각났고, 듣고 싶은 음악도 생각났고, 부모님은 어떠신지, 나의 여행은 어디쯤인지 정신없던 출발후 처음으로 되뇌어 본 곳이다. 밝은날, 깨끗한 전망, 오래된 건물과 낮 한가운데에 앉아있는 나. 그냥 그 시간을 즐기는게 좋았다.
이곳에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산은 꼭 알탕의 '알'을 세로로 세워놓은거랑 비슷하게 생겼다;; 바위 하나하나마다 꼭 서로에게 느린 말투로 "우어어어.."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일본만화를 많이 본게야;
누나 사진 베스트 중 하나. 찍은 내가 봐도 이사진 참 좋다. ;)
살짝 터트려줄 플래시가 있었으면 좋았을껄. 이럴때는 D2H의 민둥머리보다 내장 플래시가 달린 보급기가 살짝 부러워 질때도 있다.
건너편으로 건너와 찍은 전체 전경.
수도원 구경을 마친후에 건너편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뾰족한 나무도 만나고, 한낮의 나른함에 취해 있는 고양이도 만났다.
멀리 보이는 저곳을 가려고 했으나, 산등성이를 타고 꼬불꼬불, 결국 삽십분 이상 걷다가 삼십분 이상 남았음을 감지하고 중간에 포기. 그래도 사진이라도 한컷 ㅎㅎ
저런 나즈막한 언덕들을 내려다보면서 이곳 수도사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아래에서는 위의 이런 수도원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라와 있는 이곳에서 괜시리 여유있는 기분이 되어버렸다.
세시간 가량 이곳에서 머물다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3,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쉰 후에, 밤산책을 나갔다. 근처에 콜럼버스의 탑을 지나 구시가지를 돌아다녔다. 낮이든 밤이든 스페인 사람들은 활기차다. 사실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활기차다 ^_^;
콜럼부스의 탑. 무슨 갔다왔다는 증명사진도 아니고;
산책을 마치고 콜럼부스 탑에서 Paral-lel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먹기로 하고 걸어오는데, 너무 활기찬 할아버지가 소위 삐끼를 하고 너무 활기찬 아저씨가 써빙을 하는 곳에 들어가서, 혹시 발렌시아를 가면 먹어볼까? 했던 빠예야(Paella)라는 일종의 볶음밥 비슷한 종류의 잘 알려진 음식중 해물 빠예야를 주문하고 와인 한병을 주문했다. (나중에 보니 할아버지 아저씨 두분다 한잔 했더라. 역시 활기차;;) 술은 세지만 어진간해서는 잘 안마시는 누나와 오랜만에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나누었다. 생각해보니 누나와 같이 일박이상 여행을 간 것이 나 과학고 붙고 갔었던 제주도 여행 이후 처음이었다. 젊은 사람 둘이서 앉아서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나눴다. 크하
다음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사실 발렌시아의 불축제에도 가고 싶고, 혜용이가 이야기 했던 안달루시아 지방의 "구도자의 길"같은 곳에도 가고 싶었지만,
대뜸, 누나가 "포르투갈 갈까??" (참고로 누나의 전공이 포어였다. ;)
음.. 포르투갈?
다음번에 스페인은 한번 더올것 같았지만 포르투갈은 웬지 지금 누나와 함께 아니면 올수 없을것 같았다.
오호라. 포르투갈. 가자!
당장 방에 가서 다음다음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가는 Vueling항공사의 비행기편을 예약하고, 숙소를 하루 연장했다. 그리고 다음날은 가우디 데이!로 명명하기로 했다. ;)
아. 오늘밤도 다섯명의 처자와 자는구나. 이런. 클럽에 가서 돌아오기전 잠들어버려야지.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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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시원스레 비가와서 그런지 루통공항으로 가는길은 구름이 많았어도 기분이 깨끗한 그런 날씨였다. 아침에 늦어서 옥스포드 터미널에 서둘러 뛰어서 도착한 후,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가는길에 보았던 깨끗한 이미지의 초록색의 목초지가 인상적이었다. 나즈막한 언덕너머 무언가가 나를 반겨줄것만 같은 그런 기분.
자, 루통공항에 도착했다!
누나는 전날에 런던 히드로에 도착해서 런던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미리 이곳 루통공항에서 시간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했었다.
자, 즐거운 정아씨와 만났다 ;)
비교적 이른시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이놈의 루통공항은 보딩하기전 짐검사하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 하마터면 늦을뻔했다. 보통의 공항에서 짐을 X레이 검색대에 올려놓고 사각의 검사대를 통과하는데, 이곳은 그 사각의 검사대 대신에 무슨 유리로된 원통형 구조물에 들어가서 팔을 위로 올리고 서있으면 원통이 쉬익-하는 기계음을 내면서 반원정도 돌아갔다가 제자리로 오는 방식으로 통과하는 사람을 검사하고 있었다. 먼가 치밀해 보였지만 덕분에 늦을뻔했음. (다음번 루통공항에서 폴란드로 갈때에는 시스템이 일반 공항시스템으로 그새 바뀌어 있더라 ㅎㅎ)
알겠지만 이지젯은 좌석번호가 없다. first in first on이다. 오는 순서대로 A,B,C,D 번호를 보딩패스에 찍어주고 그 순서대로 태운다. 일찍 수속한 덕분에 A줄에 섰다. ^.^V 덕분에 leg room이 넉넉한 앞줄에 앉을수 있었다.
비행기에 오르기전.
저가항공은 처음이기에 이렇게 걸어나가서 계단으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조금 색달랐다. 유명인들 출국할때 전세기 계단올라가다가 뒤돌아보고 손흔드는 것처럼 한번 해보고 싶더라 ㅎㅎ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 출발한 비행기는 파리해안에 다다랐을때 해가 저물고 있었다. 우측으로는 밝게 해가 지고, 좌측으로는 어둡게 달이 뜨고 있었다. 순간 마치 두개의 시간이 공존하는 듯한 기분좋은 착각이 들 정도로 두가지의 색은 너무나 달랐다.
아래는 참고로 해가 아니라, 어두워지기 직전 달이 뜨는 모습이다. 그 아래로 프랑스의 해안이 보인다.
어두운, 그래서 그런지 폭신해 보이는 밤구름의 texture를 담고 싶었지만,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역부족. 그나마 윤곽라도 건졌다 ㅋ
항상 늘 보던 것 보다 큰 자연을 마주하게 되면 가슴이 짠하다.
저가항공이라 서비스는 별로였지만, 싸서 좋았다 크하. 비교적 추웠던 기내에서 따끈한 커피한잔하면서 한컷.
2.
자, 어둠을 헤치고 바르셀로나에 도착!
호호 너도 배낭여행왔구나?
누나와 나는 기차와 지하철에 해당하는 TMB를 번갈아 타고 미리 예약해둔 시내의 호스텔로 향했다. 정아씨 시리즈~
오, 인테리어 색깔이 뭔가 영국과 확연히 다르다. 첫인상을 영국과 비교하자면, 영국은 컨트라스트가 높은 깍쟁이 점잖은 노인이라고 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색감이 좋은 열혈 젊은이 정도??
TMB 정거장 수가 많아서 오래걸릴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곳은 경전철. 즉 지하철의 길이가 생각보다 많이 짧고 그래서 더욱 빠르게 역간을 이동하였다. 역 하나당 1분정도?
TMB를 한번 갈아타고 Paral-lel역에 내렸다. 밤시간에는 조금 외져 보이는 곳이라 길이름으로 찾아가기 쉽지 않았다. 가는 길에 이상한 기둥들이 서있었다.
길이름이 Lafont.. Lafont.. Lafont.. 찾았다! 누나가 짐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고 평이 좋은 곳을 예약해 놓았다.(나중에 다시 가보더라도 묵고 싶은 호스텔이다.) 아이쿠나 반갑고나 나도 hello~
인테리어도 상당히 실용적이다. 어딜가나 보면 깉은 붉은색 계열, 연두색 계열, 노란색 계열을 사용한 인테리어 등의 디자인이 많았다. 눈이 많이 가는 기분좋은 색깔들이다.
누나는 check in 중...
같은 방이 없어 누나와 다른 방으로 배정되었다. 짐을 올려다 놓았다. 이번 여행 첫번째 호스텔이군. 다른 낯선애들과 자려니 이거 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여행중 아닌가 ;)
3.
아 배고프다. 늦은저녁을 근처로 먹으러 나갔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근처의 허름해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길가의 음식점은 가격에 상관없이 모조리 허름해 보였다;;) 약간 추웠지만 그래도 외국에 왔다고 기념하기 위하여 바깥에 자리를 잡고 연어셀러드와 닭고기 구이를 주문했다. 영어가 잘 안통하더니만 기어이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구워가지고 나왔다. ^_^; 양은 정말 많더라. ㅋㅋㅋ
그래도 이곳, 스페인 뭔가 느낌이 다르다. 사람들과 확- 친해질수 있을것처럼 친근한 느낌이 들다가도, 사람들의 눈매가 매서워보인다.
저녁식사 도중 우연치 않게 개기일식을 볼수 있었다. 웬지 삘이 좋아. 오호호호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니, 6인실의 나말고 다섯명이 모두 여자였다;; 나도 놀랬지만, 이 여자아이들도 깜짝 놀랜다. 수염이 슝슝난 키큰 동양사람이 아이들에겐 조금 무서웠나보다. (들어가자마자 Oh.. you're scarring me. 흑) 나머지 다섯명은 모두 친구로 모두 미국출신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스무살 여대생들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다.(다들 무섭게 생겼다. 웬일이니 스무살) 이후에 영어 바닥치기전 5분정도 대화후에 샤워를 하러 나왔다. 혹자는 좋겠다고들 하겠지만, 아.. 있어봐라.. 여자들만 있는 방은 웬지 정말 불편하다. 낯설고 그래서 잠을 푹 못자고 계속 깼다. 쩝.
다음날! 오 날씨 좋은데?? 우리 몬세랏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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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돌아오는 길에 들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입니다.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맛나는 tapas도 먹고 발도착 쿡-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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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입니다.
여전히 날씨는 좋고,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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