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나무를 심었던 시골에 가봤다. 오랜만에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심은지 이주일하고도 사일이 흐른 지금, 오호호호 싹이 몰라보게 올라와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많이 신난다, 얏호!!
저기 보이는 것은 옆집.
젊은 사람이 생활하기에 여러모로 불편은 하겠지만, 어느 느긋한 날에는 꼭 이곳에 집을 지어놓고 한참을 지내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이곳에 올때마다 마구마구 솟아난다.
헨형은 부시시한 머리로 게으름 피면서, 그동안 DSLR로 버거웠던 셀프샷 몇 번 날려주시고,
쑥을 캐는 처녀. 찬초출연 역시 누님 ;)
지난 3주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회사에 컨택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출근하기 시작했고,
캐나다에서 잠시 귀국한 정호가 역삼집에 자주 들러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으며,
오랜만에 마음이 설렜던 착하고 예쁜 아가씨도 만났지만 아쉽게도 스쳐 지나게 되었고,
심었던 나무는 저만큼이나 자랐다!
완연해 지는 봄기운 속에서 점점 다시 일상적인 궤도로 나를 올려놓고 있는 기분이다.
아직은 모자르지만 좀만더 열심히 운동하면 배에 왕자를 새길 수도 있을 것 같고
고시원 삼았던 옥탑도 조금 꾸미면 사람 사는 집 같을 것 같고,
뭐, 사실 아직 이것저것 고민고민 하고 있지만,
뜬금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오늘의 양평행이었다.
싹을 틔웠잖아~ ;)
여러분은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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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지브리 만화 같은 느낌이 나는군.
헨형 빨리 일어 배워라...
일어 배울 일 없어진듯 하다.
6월에 꼭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