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는 선선해진 날씨에 그동안 참았던 것을 화들짝 터뜨리듯 아주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남대문, 광화문, 인사동, 분당, 신촌, 용산, 압구정.. ㅋㅋ
간만의 사진 퍼레이드~
1.
날씨 좋았던 토요일 걷고 또 걷고, 또 걷다.
먼저 남대문에서 CCD 청소를 하다 - 내수로 산 D2H 카메라의 CCD 청소를 하러 광화문 나가는 길에 남대문을 들렀다. 물어물어 찾아간 수리점에서 바쁘다고 30분 뒤에 오라는 말을 듣고 갔더니, 웹에서 보았던 클린액으로 CCD를 닦는 것이 아니라, 무슨 안경닦이 같은 녀석을 핀셋으로 돌돌 말더니 슥슥- 닦고 돈도 안받고 그냥 가라는 것이다;; 음. 순간 이런것이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웹에서 본, 내가 먹어보지 않은 맛집 정보는 그저 정보일뿐.. 후후
광화문으로 걷는 길에 들렀던 시청 한컷.
와~ 구름이 있어도 하늘은 죽음이다!
한적해서 좋아진 시네큐비에서 나오는 길에 보았던 여전히 맑은 하늘.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리가 좀 아팠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땀 한방울 나지 않는 좋은 하늘을 가진날에 실내에 있는건 좀 아니었음.
와, 나같은 사람 많더라. 인사동은 인산인해. 다니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간만이었는지, 모두들 표정이 좋아 보였음. 오랜만의 인사동행 만족.
오까리나로 타이타닉을 연주하며 악기를 판매하던 어떤 아저씨.(그래봐야 나보다 어리겠군 ㅋ)
해가 질 무렵에 맥주한잔 약속차 분당으로 향하기전 비가 갑자기 흩뿌렸고, 비를 피해서 서둘러 버스정류장을 찾던 눈에 들어온 선명한 무지개. 사진보다 훨씬 멋졌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과 순간을 비교해 보면 사진기라는 것의 한계를 덜커덕 느껴버린다.
2.
일요일 맥북 사용자 모임에 참석하려 신촌행. 요즘 학생들은 참 좋다. 꼭 도서관이 아니어도 스타벅스와 같이 시끌벅적해도 방해 받지 않는 공간이나, 스터디를 위한 카페들도 많으니. 아트레온 토즈라는 곳에 세미나 실에서 진행된 맥북 사용자 모임. 아는 것이 별로 없던 나도 건질것은 별로 없었다. 그냥 잘 꾸며놓은 까페와 같은 스터디 공간을 보면서, 웬지 내가 지금 대학생이면 좋았을까.. 머 이런 쓸데 없는 생각만 했음 ㅋㅋ
잘 꾸며놓은 스터디 룸의 장식들. 14층의 시원한 view가 좋았음. 토요일만큼 날씨가 좋았었으면~
용산에 들어서 컴관련 물품사고, 신사동에서 밥먹고, 압구정에서 여흥을 즐기다 돌아온 빡센 하루였음.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에서 어느 커플 한컷. 그냥 구도가 좋아서 찍어봤지만, 자꾸 눈이 가는거 보니 연애라는 걸 하고 싶긴 한가보다. 크하하하
3.
고현정 인터뷰 기사중 중간을 인용하여 어느 선배가 동창회 커뮤니티에 이런걸 인용해 놓았더라. 인터뷰의 의도는 조금 달랐겠지만 의외로 동감. 폭은 넓되, 두리뭉실은 사절인 삼십대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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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제 서른이 훌쩍 넘었다. 지금도 20대라고 착각할 때와, 이제는 30대라고 인정할 때는.
고현정 : 남자들을 만날 때면 아직도 20대라는 착각을 한다.(웃음) 30대는…, 너무 싫고 너무 좋은 그런 순간들이 점차 줄어든다. 알고 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 사실 이런 두루뭉실한 감정이 싫은데, 나이를 먹은 거겠지. 나는 20대에 너무 조숙해서 즐기고 싶었던 것들, 원했던 것들을 모두 참으며 지냈던 것 같다. 40대에 들어서서 또다시 지나간 30대를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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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오는 일요일 밤은 괴로버. 푹자고, 또 월요일 우당탕 가보세~


















인사동은 인사불성.
오~ 분당!! 난 분당을 정말 좋아해. 그 중에서도 중앙공원을 사랑하지. 암..난 울 집 앞의 중앙공원을 사랑했어. ㅋ 갑자기 급흥분하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