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를 따라 주말에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요즘 같은 날씨에 늦은 오후의 그 따뜻한 색감은, 그 기운을 모두 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정말 눈부실 정도다. 요즈음 날씨가 정말 사람 설레게 한다. 조만간 시작될 장마전에 봄날의 뽀송뽀송한 기운을 다 써버리려는 듯한 기분마져 든다.
아차산 산책로의 약수터에서 물을 한잔 받아 마시고 오르는 길에 들었던, 한켠 작은 무대에서의 아카펠라 그룹의 마지막 앵콜곡에 기분 up!
오랜만에 남산 오르는 길. 리모델링 하기 이전에 차로 자주 올라갔던 그곳이었지만, 자가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아후 처음 올랐다. 남산도서관 뒷편쪽에서 부터 계단으로 걸어올라갔다. 의외로 먼길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쉬엄쉬엄 올랐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지금과 사뭇다르게 여름으로 변해있을 모습이 성큼 느껴졌음. 아- 벌써부터 등에베인 땀냄새가 나는 듯 하다. ㅋ
올라가는 길에 마련되어 있는 사진찍는 공간. 이렇게 얕으막한 도심의 경치는 참 좋다.
남산 타워 근처의 풍경
타워도 한장. 예전에 저 위에 올라가본적이 있는데 유리안에 있던게 답답했던지 다시 안올라가 보게 된다.
흐드러지던 단풍 나뭇잎과 그 아래 그늘을 드리운 곳의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으로 잠시 쉬었다. 푹신한 의자를 가져다 놓고 느리게 쉬고 싶었던 그곳이다.
도서관으로 내려오던 길. 널직한 길 양쪽의 오래된 나무는 터널을 만들고 있을만큼 울창해서 시원한 그늘과 바람과 함께 남산을 내려왔다.
접시꽃 당신 ;)
남산을 내려와 예전에 룡군이 소개해준 광화문 근처 흥국생명 건물 맞은편의 "나무가 있는집"에 들러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이곳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특히 어른 모시고 간단히 식사하러 들를때 절대 좋을 곳이라고 생각됨.
저녁시간 이것저것 챙겨서 한강 고수부지에 나섰다. 오랜만에 호영이와 꽤 오랜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곧 둔촌동을 떠날 떡메도 합류해서 발렌타인21년산 반병정도를 비웠고, 다음번에는 신의 물방울을 읽는 다던 호영의 추천으로 더운날 시원한 한강변에서 와인 한잔 하기로 했다.
호영이는 별자리에 대해서 참 많이 알고 있다. 오늘은 Vega, Altair, Deneb로 이루어진 "여름의 대삼각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고, 매번 잘 기억못하는 별자리 이야기지만, Vega와 Altair 사이로 지나는 백조자리와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맑은날 꼭 맘 좋은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켜 주며 이야기 해주고 싶어졌다.
자, 그럼 또 한주 가봅시다! 아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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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쳤냐이~
우리 모두 데네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