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fraMe | 34 ARTICLE FOUND

  1. 2011/04/21 아빠되다. (1)
  2. 2010/11/25 근황 (2)
  3. 2010/07/03 Hibi no Neiro의 재미난 MV
  4. 2010/04/27 사무실 (12)
  5. 2010/04/19 My Brand New Car! (4)
  6. 2009/10/13 Bloomframe_판매개시 (8)
  7. 2009/08/17 팔불출 (8)
  8. 2009/08/05 으하하하 (6)
  9. 2009/07/02 [Short Movie] - SIGNS
  10. 2009/06/10 인사
  11. 2008/06/22 Where the Hell is Matt? (2008) (2)
  12. 2008/06/14 앵콜요청금지 (by 브로콜리 너마저) (8)
  13. 2008/04/03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2)
  14. 2008/02/21 중년신사 (2)
  15. 2007/12/31 2007년 마지막날. (4)
  16. 2007/11/27 삼청동 (7)
  17. 2007/11/19 아니 글쎄, (7)
  18. 2007/11/04 노란손을 가진 아이 (12)
  19. 2007/09/01 생일밥상 (12)
  20. 2007/08/30 모로코 아이들. (3)

아빠되다.

fraMe 2011/04/21 11:19

어제 애기가 태동이 적어서 진통도 없는데 병원에 태동검사를 받으러 같이 갔었다.
아직 예정일도 2주가까이 남았었고, 의례적인 확인 검사로 생각했었는데
병원에 들어가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애 애기가 들려있었다.

나보다 수선씨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팔다리가 긴, 정말 수선씨를 꼭 닮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버렸다. 흐흐

출산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니
세상 모든 엄마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4.21일 새벽 2.54kg 건강한 남자아이 출산 완료 ^^V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엘타 2011/04/21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헨님, 축하한다. 그리고 수고했다. 너도, 수선씨도... ^^



근황

fraMe 2010/11/25 20:50


최근에 아주 재미있었던 경험 ^^

홍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인 '요술당나귀'와 함께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 까페와 영상 장비를 빌려서 촬영 했음.

이 분들, 완전 대.박.
나중에 공연에 구경가보고 싶다!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초이 2010/11/26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라도 해줘야죠.. 대박 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10/11/2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뛰어노는 재주가 모두 충만하신 분들이어서요. 으하하
      특히 저 트럼펫 연주자 분께서 동영상 촬영에 지대한 공을 세우셨습니다. ^^



SOUR / 日々の音色 (Hibi no Neiro) MV from Magico Nakamura on Vimeo.


무언가 한참을 쑥덕거리던 한 무리의 유쾌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재기발랄한 미디어는 언제나 재미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사람들의 연결, 내지는 교감은 참 즐겁다.

동시에 찍었을?까 따로 찍었을까? 자못 궁금해진다 ;) 

==
요즘 vimeo에서 동영상 찾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내지는 사람들이 자신이 작업한 일반적인 UCC보다는 품질이 좋은 동영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벌써 한 100개는 like 한 듯 하다. 후훗


아래는 뽀나스 : 나중에 나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

The Sandpit from Sam O'Hare on Vimeo.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사무실

fraMe 2010/04/27 14:08



지인과함께 사무실을 마련했다.
잘해보세 ;)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메떡 2010/04/2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세!!!!!

  2. 2010/04/30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altair 2010/05/02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아주 멋지더만 (앞의 건물들도 멋지구나 ㅎㅎ~)
    대박나라이~

  4. 허성무 2010/05/11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 죽인다 나두 구경 시켜주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10/05/1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기 임시 사무실이라서 ㅎㅎ
      나중에 자리잡히면 당연! 구경시켜줄께
      요즘은 좀 덜 바빠?

  5. 2010/05/11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여기 어디에요!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10/05/17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는..
      조기 한구석만 멋있게 보이는 사무실이여요 ㅎㅎ
      첨에 멋있어서 내자리! 했느데 햇빛 들고 장난아니라는.. 흐흐

  6. 2010/05/12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10/05/17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알겠습니다~



My Brand New Car!

fraMe 2010/04/19 00: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밟으면 쫙-하고 달릴것만 같은 내차~...(봉선화라..)

를 사고 싶었으나, 나중에 애기도 태우고, 자전거도 싣고, 행여 어르신도 뒤에 모실 수 있도록
마눌님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아주 귀여운 차를 한 대 구매했다. ;)


기념으로 양평에 심었던 은행나무 구경하고 왔음.
심은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은행나무는 참 천천히 자라더라.
그래도 산수유도 피고 돌아오는 길에 잠실 5단지 벗꽃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얼굴 까매지는 보람찬 나들이길이었음.

오랫동안 내 수족이 되어줄 i30아 반가워.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이상용 2010/04/20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축하한다. i30 이쁘던데 좋겠다. 새차 턱 한번 내야지?

  2. altair 2010/04/25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ㅊㅋㅊㅋ ^^;;;
    무슨 색으로 샀냐?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10/04/2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사려던 스톤그레이는 단종되었다더라구
      스톤그레인줄 알고 하이퍼실퍼를 샀지 뭐야.
      그래도 대만족!



Bloomframe_판매개시

fraMe 2009/10/13 13:41

techeblog 기사

예전에 신기하게 봤던 Bloomframe이라는 제품컨셉이 이제 제품화 되어 판매(물론 유럽에;;)한다고 한다.

링크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사실 별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저 테라스 공간이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바닥의 공간만은 아닌 듯 싶다.
(유독 내가 실내보다는 바깥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어느 날 온 집안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싶지 아니한가?! ^^



꼭이 IT 제품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좋은 기분과 환경을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구나.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eltanin.tistory.com BlogIcon 엘타 2009/10/13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거 만드는 건 참 좋다.
    근데 굶어죽지 않고 만들 수 있을까???
    저거 만들려면 수많은 기구적인 난관을 헤쳐 나가야 했을 것이다.
    근데 저걸 본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그냥 처음부터 베란다가 있으면 왜 안돼? 라고 말해 버리면 어떡해야 할까?
    남의 고민을 대신 해주고 있는 내가 좀 웃기지만...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군..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10/15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omframe이 오픈된 상태에서는 소위 실내와 바깥이 뻥- 뚫리게 되면서 뭔가 단절되지 않은 기분으로 실내에서 야외를 만끽할 수 있다?? 사실 난 베란다 공간이 필요해서 저걸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

      암튼 요즘 UI에 여러 높으신 분들이 딴지걸어서 초큼 피로하다. 굶어죽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지 ^^ 작은거라도 언젠가는 해보리다..

  2. 알타이르 2009/10/16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난 단가와 성능/만족도 쪽으로 먼저 생각이 드는군. 미디어랩 방문때 봤던 것들도 물론, 멋지긴 했지만, 저런 걸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였으니까...
    디자이너들은 필요에 의해 만드는게 아니라 떠오르는걸 만들어 놓고 필요처를 찾는 경우도 있는듯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10/19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공돌 출신으로 이런 계통에 있다 보면, (너보다는 적겠지만) 저걸 어디에 쓸까, 그들만의 리그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네 말대로 만들어놓고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사용처를 찾는 듯 한 것들도 있지만,
      일부 지금 사람들이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에는 결과적으로 과거의 그러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은 해본다.

      네가 이야기한 성능은 항상 기본으로 가고, 덧붙여지는 가치로서의 포지셔닝을 한다면, 좋은 디바이스 메이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 Favicon of http://eltanin.tistory.com BlogIcon 엘타 2009/10/20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cience - Engineering, Art - Design의 관계에서 생각해 보면,
    공돌이도 마치 scientist처럼 행동하는 경우는 많다.
    예컨대 엔드 유저한테 아무 의미 없는 기능인데, 빨라지면 무조건 좋다고 빠르게 만들거나 기능을 추가하거나 하는 일은 비일비재하지. 어쨌든 이것은 science의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유사한 일이 디자이너들한테도 일어나고 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고, 양측 모두에서 이런 경향이 어느 정도까진 용인될만 하다고 본다. 발명이 수요를 낳는 측면도 분명히 있고, 또한 user의 관점을 굳이 생각하지 않고 진행하는 발명이 더욱 큰 진보를 이뤄낼 수 있는 면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내가 양쪽 분야를 어느 정도 경험하고 난 후의 개인적인 소회로는 엔지니어한테 이런 문제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적어도 디자이너들은 교육 과정에서 user-centric perspective를 갖추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을 받으며, 이후 회사 실무에서도 그런 개발 방법론에 따라 실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engineering은 거의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4. Favicon of http://eltanin.tistory.com BlogIcon 엘타 2009/10/20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례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사이에서 가치 판단의 기준이 다를 수 있는 흔한 문제가 efficiency(사실 efficiency도 엔지니어가 추구하는 것은 time efficiency고 마케터가 추구하는 것은 cost-efficiency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냥 effectiveness로 얘기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음)와 aesthestic 사이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런 경우 디자이너들은 나름대로 user를 분석하여 이 둘 사이에서 평형점을 찾고자 하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내가 본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너무나 손쉽게 그리고 자의적으로 efficient하지 않으면 needless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10/2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둘다 비슷하다고 본다. 디자이너도 User를 논한지가 사실 별로 안되었다고 보거든. (마케팅이야 예전부터 커스터머, 커스터머 였지만 말이야) 그리고 네가 본 디자이너들이 회사에 소속된 애들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어쨋든, 내가 하고 싶은건
      User의 needs에서부터 출발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User가 아. 이런게 참 좋구나.. 하는 물건이든 서비스든 만드는거야. 난 needs를 처음부터 User 찾는거 보다는, 새로운 녀석을 User에 맞게 design 하는게 더 재미있을거 같음. 많은 이들이 그러겠지만 ㅋㅋ



팔불출

fraMe 2009/08/17 10:28

스튜디오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살짝 공개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엘타 2009/08/17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따 초점을 맞춘게냐? ㅋㅋ
    토요일에 보니 피앙세께서 점점 이뻐지시더라..
    결혼식 때는 초절정을 이룰 수 있을 듯~~ ^^

  2. 메떡 2009/08/18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우심. ^^

  3. nobert 2009/08/24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은 누구심? 접때 본 이미지와 많이 다른듯.. ㅋㅋ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08/25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촛점이 엇난 사진의 효과라고나 할까요? 아하하하하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임다. 흐흐

  4. woosik 2009/08/25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흠다우신데요. 좀더 여러 장을 공개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으하하하

fraMe 2009/08/05 18:15

저,

정확하게 한달 뒤,

장가갑니다.

청첩은 별도로 드리겠지만,

오실 수 있으신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초이 2009/08/06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철씨. 가끔 블로그 보고있었는데, 이거 사실예요? 진심으로 축하해요~ 우왕 섭섭하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못본지 오래지만, 축하하고, 청첩장 보내줘요~ 안보내면 안가리다~ ㅎㅎ 축하해요. 진짜진짜~ 오늘 왠지 기분이 좋다~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08/0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연락 드렸었는데, 번호가 업데이트가 안되서 아흑.
      현주씨 통해서 연락드렸습니다.
      8월중 회식 있으신 날에 연락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없으시면 방문자 등록증을 가쉼에 달고 어느날 오후에 번쩍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조만간 뵙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eanchoe.com BlogIcon 최우형 2009/08/0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앗! 드디어 가시는 군요! ㅋㅋ 저도 블로그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이^^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08/06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형씨 오랜만이예요~
      아직도 둔촌동에 살아요?? ㅎㅎㅎ
      난 이제 매봉으로 이사가요 ;)

      축하 고마워요!

  3. Favicon of http://seanchoe.com BlogIcon 최우형 2009/08/08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아직 둔촌동에 살고있습니다!^^ ㅋㅋ 그러고 보니 동네 주민이었는데 한번도 못뵈었네요... ㅋ 신혼살림은 매봉에서 하시나봐요?^.^ 부러워요~ ㅋㅋ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9/08/1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럽긴요. 이제 빛쟁이들에게 꼬박꼬박 빛 갚는 신세랍니다 ㅋㅋ
      나 지금 4단지인데 요 앞 A마트에 가다가 마주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Short Movie] - SIGNS

fraMe 2009/07/02 10:44

모든 통신 수단과 communication 수단이 발달을 해도 외로운 사람들은 있다.
수단은 어디까지나 수단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워크샵중에 마주친,
낯익고도 낯선 일상을 어떻게 마주하는가에 대한
짧은 이야기.


보러가기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인사

fraMe 2009/06/10 12:03


돌아들어간 골목 어귀에서 만나는 너의 얼굴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웃음소리조차 부산한 곳에서 우연히 마주한 입가의 미소만큼 온전한 설레임도 없다

해질무렵 느린 걸음의 골목에서는 가로등이 켜젔다가 꺼진다

눈을 떠보니 너와 내가 있다

그런 날은 질척한 바닥에 바지끝이 젖어와도 비가 부슬거려도 옷이 마른다

같이 오랫동안 산책하는 와중의 낯익은 말투로 첫 운을 떼도 좋아라

그렇게 단정한 마주침으로 잠시 골목은 광장이 된다

오늘,

저 골목을 돌아가면 네가 있을 것이다

가로등이 깜빡할 것이고

너는 광장의 한가운데에 서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부산스럽게 웃을 것만 같다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아마 이 Dancing 동영상이 유명세를 탄 것이 2006년도 여름 쯤이었던 것 같다.
혹시 잘 모르는 사람은 아래 두개의 동영상을 보시라. ^^
첫번째 동영상
두번째 동영상

유투브에서는 한두명씩 UCC 스타를 배출 하고 있었고, 아마 기억하건데 이 친구도 그중 하나였다. 전세계를 여행다니면서 뭔지모를 막춤을 추는데, 혼자도 추고 아이들과도 추고, 강아지와도 추고. 그냥 막춤을 추는데 왠지 모를 좋은 기분이 느껴지는 동영상. Free hug 동영상을 처음 보았을때의 그 느낌과 비슷했던 것 같다. (프리허그는 너무 많이 모방되어 져서 쫌 별로였다면, 이건 뭐 따라하기가 쉽지 않으니;;) 몇몇 아이들과 같이 춤을 출때에도 뒷켠에 자리잡고 연신 몸을 흔들어대는 이 친구가 참 건강해 보였다.

아마 위의 두 동영상의 인기로 인하여 어디서 여행 펀드를 받았다는 뉴스를 봤었던 것 같은데, 2년 가까운 시간만에 2008 버전이 나왔다. ;)

2008 보러가기

리스본의 코메르시우 광장도 나와서 괜히 반갑고, 판문점이랑 불타버리기 전의 남대문도 나온다. 춤과 세계 각지와 모여든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같이 덩실거리고 싶어진다.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듯 하다. 꼭 축제라는 것은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문득 촛불문화제가 생각난다.

완전 기분 좋아짐!


ps. 오랜만에 프리허그 보러가기.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wookay.egloos.com BlogIcon ㄴㅇㄱ 2008/06/23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2008 나왔군요~ 잘봤습니다.



// 삭제


...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때 그 마음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 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아무래도 네가 아님 안되겠어"
이런 말 하는 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



괜찮은 그룹을 발견했는데,
첫번째 단독공연이 지난주에 끝나버렸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아이돌 스타들은 좋아지지 않지만,
이런 소년 소녀 감성은 왜 나에게 머물러 있게 되는걸까?

이 노래 참 좋다. 이런 아쉬움 묻은 수줍은 항변성 언질을 이렇게 단순한 멜로디로 이렇게나 발랄하게 하고 있다.




ps 1. 요즘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생각이 있다.
우중(愚衆)이 되기 싫어서 아웃사이더로 남은 거라면, 어리석은 아웃사이더는 되지말자.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엘타 2008/06/14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헨님, 어디로 가고 있는거야?

  2. 알타이르 2008/06/16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우중이 연12만원에 호텔을 빌렸다더군

  3. 메떡 2008/06/16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씨 우중충하다.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8/06/1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일요일 월요일
      차분하면서도 가시거리가 긴 것이
      날씨 참 좋았었는데
      오늘부터 장마란다.

      빨리 인공위성으로 비좀 치워주라. ㅋㅋ

  4. 봉봉 2008/10/04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노래 들을수록 좋아요~
    가사, 멜로디 모두~ ^^
    --------------------------------------------------
    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지나갈 미련인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 마음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아무래도 네가 아님 안되겠어
    이런 말하는 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기 좋을 것 같아요
    --------------------------------------------------------------







사는 일이 어찌 좋은 일들만 가득할까.
문제는 그런 우울한 날, 그것을 잠재울 수 있는 자기만의 무언가를 하나 발견해 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고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맛나는 집을 찾아서 식사를 하기도, 다른 이는 친한 친구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뭐 하더라??
맥주 한병을 마시며, 좋아하는 영화를 한편 건드린 다음, 푹 자고 일어나면 된다. ;)


모두들 일상의 노곤함을 잘 해치워 버리고, 좋은 봄날되요 !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메떡 2008/04/03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소.
    쪽팔리게 잽에 무너지지 맙시다. ^0^



중년신사

fraMe 2008/02/21 23:01


결혼한지 10여년. 그녀도 많이 지쳤을 것이다.

결혼 초반 우리는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했다. 뒤돌아보면 우리 두사람은 모두 확고한 자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공간과 서로를 사랑하는 공통된 공간, 도합 세공간으로 구성된 결혼생활을 시작했었고, 아이가 태어나 분쟁을 일으키며 그 공통된 공간을 집어삼키는 일이 그리 달갑지 않게 느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할애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커플이 서로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는 상황에 잠시라도 빠지게 되는 날이 왔을때, 아이가 없다는 점은 순간적인 공통 공간의 부재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단절을 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

결혼 초기 우표를 붙이던 편지가 지금에는 컴퓨터 앞에서 뚝딱 보내는 이메일로 변해버렸다. 세상은 빠른 속도록 변해가고 있고, 이는 우리 부부가 각자 속한 세상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문제였다. 각자 일 하는 곳이나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미덕이고, 우리가 함께하는 공통의 공간에서는 변하지 않는 사랑이 미덕인 것이다.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혼동해 버렸다. 사랑의 모양과 방식이 변해갈 기회를 주지 못한 채, 둘 모두의 사랑이 변해버렸다. 각자의 공간이 공통된 공간을 잠식해 버렸다. 누가 먼저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먼저 회복을 하려는 시도를 안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사실 어느날은 이런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회복을 할 필요는 있을까?"


그녀는 오늘 아침 먼저 출근하면서 식탁위에 자신의 서명이 담긴 이혼서류 봉투를 놓고 나갔다. 무심결에 그 서류와 그 서류를 고정시켜놓던 카메라를 서류가방에 쓸어넣고 나왔다.


거래처를 들르러 회사를 조금 일찍 나섰다. 서류가방에는 거래처에게 넘겨줄 서류 한뭉치와 그녀가 건내준 이혼 서류가 나란히 들어있었다. 한쪽 구석엔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작은 카메라가 자리를 잡고 있다.

바쁜 발걸음으로 작은 공원을 가로질러 갈 무렵 의외의 따뜻함을 느꼈다. 제법 쌀쌀했던 아침에 챙겨입고 나온 외투를 한손에 걸치고 옷매무새를 만지다가 공원을 빙 둘러보았다. 늘 거래처를 가기 위하여 자주 지나던 곳이지만, 나는 그제서야 주변에서 봄이 왔을을 알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먼 거리에서 한손에는 외투를 한손에는 서류가방을 든, 공원 한가운데 서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내 입에서는 작은 탄식이 새어나왔다. 가방을 뒤적거리며 카메라를 꺼냈다.
그냥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의 느낌을. 변함없는 이 계절을.

거래처를 지나 현상소에 들러서 현상을 부탁했다.
아직은 내 서류가방에 그녀가 서명한 서류 봉투가 들어 있고,
현상한 사진을 찾아 봉투에 동봉한 다음 다시 식탁위에 올려놓게 될, 이혼서류에 내가 서명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저,
나는 그 사진 속의 이야기를 찬찬히 그녀에게 해주고 싶다.




- just a fiction from this pic. (in Frankfurt)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메떡 2008/02/22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울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끝을 보니 새 봄의 문 앞에 서 있는 기분이다. ^^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8/02/29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은행(?)앞 공원에서 어슬렁 거리는데 멋지게 차려입은 신사가 저벅저벅 지나가다가 갑자기 외투를 벗고는 서류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내가 찍고 있는 나무앞에 성큼오더니 석장정도 찍고 다시 저벅저벅 사라지더라고.

      괜히 멋있었다 ㅎㅎ

      봄되면 다~~~~~ 나아라.



2007년 마지막날.

fraMe 2007/12/31 23:55



오랜만에 친구의 생일선물을 사고 사내녀석 다섯이서 우르르 좋은 음식을 먹고 난 후 집에 돌아온, 방 한가운데에서 느껴지는 조용함이 귓가에 맥박소리로 들려오는 12월31일 연말이다.

서른두번째로 보내는 한해의 마지막 날인데, 항상 그렇듯 묘연한 감정에 휩싸이며 여기저기 생각한 메모를 남겨두고 싶어지는 그런 버릇은 여전한가 보다. 신기한 것은 항상 마지막 날이 되면 꽤 괜찮은 기분에 휩싸이는 것이 매번 새로운 숫자를 새긴 해를 맞이해서긴 하지만, 여전히 새해가 떨린다는 것은 아직 돌아오는 새해가 기대가 된다는 뜻이고 그만큼의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젊은 나이라는 것이 난 좋다.

2007년은 모범답안이 없는 어려운 수학문제를 받아들었던, 지독한 선택 기피자인 나에겐 참 어려운 해였다. 이제 몇분만 지나면 이 포스팅과 함께 '과거'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2007년을 깨끗하게 보내고, 아쉽지만 그럼에도 나는 2008년을 기대하려고 한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자, 조금있으면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 ^.^

5...4...3....2........















ps1. 2008년에는 더욱 많이 웃으세요!







ps1. 호영아 생일축하해 ㅎㅎ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elta 2008/01/02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글이 안 올라온다 했는데... 새해 새 뽀스팅.
    우왕ㅋ굳ㅋ

  2. 호영 2008/01/03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하하 어색한 머리스탈이군



삼청동

fraMe 2007/11/27 18:51


오랜만에 바깥구경 나갔다. 안국역에서 보국과 떡메와 만나서, 헌법재판소에서 감사원을 넘어 삼청동으로 갔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중 하나이다.) 식사를 하고 단팥죽을 먹고난 다음, 삼청동을 떠나 풍문여고 담벼락과 창경궁 담벼락을 한참이나 끼고 돌아 오랜만에 좋아진 햇살을 즐기며 옛 고등학교 기억이 남겨져 있는 대학로로 향했다. 그리곤 우렁차게 악수한판 하고 그들과 헤어졌다.












내일 독일로 가는 떡메에게 내맘대로 주제곡 "사람이었네."를 바칩니다. 짝짝짝~
독일도 갈테니까 비행기 표 보내라.
take cares..






ps. 독일가면 다시 시작할꺼지?? 기다려주마.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성무 2007/11/28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흥이 가는 구나. 쩝. 얼굴 봤으면 좋았을텐데.

    팥죽집 다시 오픈했구나 야호!

  2. Jessica 2007/11/30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빠 넘 웃겨요.
    그녀와 통화했어요...
    제가 제맘대로 날짜 잡았어요.
    신랑한테 전화하라고 할께요...
    담에 봬요!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12/02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 누추한 곳에 들려주시고!
      오랜만에 성무와 늦게까지 있느라고 민폐끼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집에 왔습니다.
      성무가 카메라를 사면 멋진 사진 많이 찍어드릴겁니다. 기대하세요!

  3. elta 2007/12/27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좀 올려이~ 10페이지 넘어도 다 읽으마...

  4. 메떡 2007/12/28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 글 좀 올려라~. 20페이지라도 읽으께.

  5.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12/31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머리가 딱딱한가보다.
    나중에 징하게 글 써주마 ^.^



아니 글쎄,

fraMe 2007/11/19 22:07
첫눈이 왔지 뭡니까. ^__^

반사적으로 사진기는 들었는데, 옥탑에선 찍을 곳이 옥상밖에 없네요.
잔뜩 어두워서 플레시를 파박-

암튼 올해의 첫눈 사진 나갑니다!






다음날,
똑같은 자리에 더 많은 눈이 내리다가, 이내 우박이 되어 후두두두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우박 떨어지는거 첨봤다. 음, 뭐랄까.. 그릇에 받아서 팥빙수를 먹고 싶달까??;;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cooing.kr BlogIcon 쟤시켜 알바 2007/11/20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성이삼?
    인천은 진눈깨비 같은 눈 몇개 내리다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마무리했어요....
    서울은 쫌 와때면서요. 부럽

  2. 누나 2007/11/2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집인데, 물씬 운치 있어보이네.

  3. 짱아 2007/11/21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저 한쪽 구석에 반짝반짝 트리가 있으면 더 근사할거 같다는 :)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11/2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하하하 못느끼고 있었는데 연말이군.
      러브액추얼리에서 보면 영국애덜은 5주전부터 크리스마스더만.

      올해가 한달 남짓 남았다는 것이 슬퍼. 흑

  4. 엘타 2007/11/25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 길이.



그날은 여름에서 가을로 흐르고 있던 때로 기억한다.
유난히 후텁지근했던 그 해 여름을 기억하려는 동네 뒷산은 언듯 보기에 아직까지 창창한 푸르름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슬쩍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군데군데 색이 바래져가고 있었고, 굳이 멀리 산을 둘러다 보지 않아도 길옆 풀섶의 작은 풀들은 벌써 색을 비워가면서 다가올 계절과 닮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때마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바람에 되려 한여름의 더위가 따뜻하게 그리워질 무렵,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하늘은 부지런히 가을로 달리고 있었다.

그 아이가 전학온 것은 아마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날 학교에 지각을 했던 난, 그 아이가 선생님 옆에 서서 소개를 받고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러 또박또박 걷는 모습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었던 그 첫대면의 순간은 가질 수가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몰래 뒷문으로 돌아 들어 올 무렵 딱 걸린 머쓱한 표정으로 느릿하게 자리에 앉을때, 그 아이에겐 처음본 많은 낯선이들 사이에서 딱히 내가 누구인지 그리 궁금해 하지 않는 표정으로 나를 말똥말똥 쳐다보던 그 아이의 착한 눈매가 처음으로 기억났다.

사실 학교생활은 나에게 그렇게 흥미있는 활동은 아니었다.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던 난 매번 버스밖 똑같은 읍내의 아침 모습을 매번 신기하게 구경하다가 정류장을 훌쩍 지나쳐 지각하기 일쑤였다. (사실 어느날 생각해 보니 학교에 천천히 가기 위해서 한정거장을 돌아걸어오는 그런 일을 반복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시간에는 온통 땡땡이 칠 몽상을 하거나 그러다 지루해지고 나면 혼자 한일을 다 한듯 꾸벅꾸벅거리는게 다반사였다. 도통 흥미가 없었다. 그저 국어시간이나 또박또박 글을 읽겠다고 혹은 산수시간에 어려운 곱셈의 답을 맞추겠다고 주먹을 불끈 쥔채로 자신이 들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번쩍 손을 들어올리는 아이들을 뒷켠에서 물끄러미 보면서 신기해하던 그런때였다. 돌아보면 뭐가 그리 좋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를 가지고 집에 오는 길에 한참 바깥을 돌아다니고 뛰어다니던 일이 나에겐 가장 관심이 있는 학교생활의 일부였다.

사실 그 아이의 등장으로 갑자기 내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난 여전히 그 다음 다음날에도 지각을 했고 늘 그렇듯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를 찾아갈때, '아 그 지각생이구나'라고 알아보는 그 아이의 눈빛을 보고 들게된 생각이 달라진 것이라면 달라진 것이었을까. 그 눈빛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았지만 괜히 우물쭈물 설레이게 되는 기분으로 지각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학교 전체적으로 알게 모르게 일렁이고 있었다. 시골학교 치고는 규모가 컸던 학교이지만 다른 재미난 꺼리들이 적었던 아이들에게 예쁘장한 아이가 새로 전학왔다는 것은 당연히 큰 사건이었다. 옆반의 몇몇 아이들은 뒷문으로 빠꼼히 구경하다 가는 아이도 있었고, 또래보다 성숙했던 어느 남자애는 하교길에 말을 붙였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둥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흘끗 보면 그 아이는 주로 책을 들여다 보던가 가끔 옆자리의 여자아이와 말을 터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말 수가 많지는 않았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나는 그 아이의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약간 무표정에 가까웠던 얼굴에 가끔씩 함박 웃음이 도는 표정은 벌써부터 하교길에 이길저길 둘러가는 유일했던 나의 취미 속에 녹아들고 있었다.

또 다른 몇명의 남학생이 퇴짜를 맞았다는 소문이 돌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그 아이는 처음보다 많이 표정이 밝아졌고 친구들과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가 더 많아진것 같았다. 나는 여전히 가끔 지각을 했고, 지각해서 자리로 가는동안 온 반아이들의 주목하는 도중의 한 명인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칠때면 그걸로 선생님의 꾸증은 지나칠 수 있었다. 등교길에 버스 한정거장을 더 가 는 일은 - 그렇게 자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만 - 하교길의 동네구경과 함께 취미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 무렵 학교엔 행사준비가 시작되었다. 옆 읍내의 학교와 한곳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생각보다 큰 규모의 행사여서, 각 반별로 부지런히 운동선수를 뽑거나 운동선수로 뽑히지 않은 아이들은 조를 짜서 응원을 위해 플랜카드도 만들고 벽보도 그리는 등 이런저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시골에서 이런 종류의 행사는 아이들이 신내하기 마련이었고, 벌써부터 앞으로 냉큼 나서서 이것저것 지휘를 하는 반장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학교 전체에 생기가 감돌았다.

어느날 아침,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서 나는 지나쳐버린 정류장을 느릿한 걸음으로 돌아오며 등교를 하였으나, 그날 나는 그 아이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그 아이는 몸이 아파서 며칠 결석을 할 거라고 지나는 아이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날 지각에 대한 선생님의 꾸증은 몹시 호되었다.

'많이 아플까?'

며칠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학교에 온 그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전날밤 많이 아파서 울었는지 빨개진 눈이 유난히 힘들어보였다. 친구들의 위로에 웃어보이는 그 아이의 표정을 흘끗 보았다. 그날도 2교시가 끝나고 그 아이는 조퇴를 했으며, 선생님은 그 아이가 며칠 더 조퇴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을 반 아이들에게 건냈다.

반면에 학교는 여전히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고, 우리반 아이들도 그아이를 뺀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방과후에 남아 늦게까지 행사준비 하는 일이 잦아졌다. 사실 나는 행사에도 그리 관심이 없던 터였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같이 늦게까지 남아서 도움이 되는 일에 손을 더했다. 다음날 방과후 아이들의 행사 준비는 저녁까지 계속 이어졌고, 늦은시간어서 그랬을까 부산히 교실을 정리하고 다 같이 바깥으로 하교길에 나섰다. 나가던 도중 잊고 온 물건이 있다면서 먼저 가라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교실로 돌아오는 내 손에는 내가 좋아해서 항상 가방안에 하나 넣어두었던 알이 굵은 커피맛 사탕과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는 메모가 들려있었다. 지나가면서 보이지 않도록 그 아이의 책상 서랍안에 깊숙히 넣어두고는 혼자 벌개진 얼굴을 하고 집으로 곧장 향했다.

그 아이는 이틀 더 조퇴를 하였으나, 나는 왠지 그 뒤로 그 아이를 흘끗 쳐다볼 수도 없었다.

이젠 학교뒤의 산을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지 않아도 이미 그들은 울긋불긋 색을 바꾸고 있었고, 문득 서늘해진 바람에 해가 짧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합동 운동회가 열렸다. 역시 두 학교의 연합으로 벌어진 운동회에서의 경쟁은 참으로 볼만했다. 수업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도 여러대항전에서 목이 쉬도록 열심히 우리 학교를 응원했다. 결과는 우리학교의 낙승. 운동선수로 뛴 아이들은 그들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응원해온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만족한듯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운동회는 끝났고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들떠있는 사이에 난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하교길 취미를 살려볼까 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길을 나섰다.

교문을 나서는 순간 저만치 앞에 그 아이가 걸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아이 이제 아픈것도 다 나았고, 오늘 학교대항 운동회에서는 이겼고, 오랜만에 걷는 것도 즐겁고, 나도 모르게 불쑥 달려가 말을 건냈다.
"같이 걸을래?"
몇초뒤에 말을 걸고 있는 내 모습에 내가 놀래버렸다. 조금전 나는 그냥 걸어나오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는 말을 건내고 있었고, 내 앞에는 그 아이가 있다. 다행히 그 아이는 매번 지각하던 나를 알아봤고 인사를 건냈다.
"안녕?"
어느 가을의 늦은 오후의 바람이 차가웠는지 따뜻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좀 따뜻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집방향이 다른 골목 모퉁이에서 나는 대뜸 가방에 있던 커피맛 알사탕을 건내주고는 인사고 뭐고 냅다 뛰었다. 웬지 뒤에서 그 아이가 보고 있을 것만 같았고 날은 가을이고 바람은 따뜻하고 가방은 가벼웠고 하늘은 높았고 웃음은 나왔으며 뛰는건 빨랐다.

..

어느 겨울 우리집 근처에 놀러온 그 아이와 버스를 타고 돌아가던 도중 옆자리에서 손시려워 하면서 '후욱'하고 입김을 불어넣었던 그 아이의 손을 가까이서 본적이 있었다. 매섭고 차가운 바람에 손이 많이 시려웠는지 약간 노란색을 띄고 있었다. 나는 내 두꺼운 코트의 바깥주머니에 차가운 그 아이의 손을 넣어주었다. 얼음장 같은 그 아이의 손은 하나도 차갑지 않았다.

..

그해 겨울이 지나기전 난 더이상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지금도 어느 추운 겨울날이 되면 그 노란손을 가진 아이는 겨울에 장갑은 잘 끼고 다니나, 요즘은 손난로도 많은데 하나씩 사가지고 다닐까 그저 가끔씩 궁금해 질때가 있다.


end.





양재 시민의 숲에서.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호영 2007/11/04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길어이~

  2. 엘타 2007/11/05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단 안 김.

  3. 씅우 2007/11/05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두번이나 읽었다. 좀 에로틱한걸 하악~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11/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악하악-
      근데 에로틱 하다고라..;;

      BTW 요즘 살만하냐? 바야흐로 1년이 훌쩍 지났네 네가 거기 간지도.

    • 씅우 2007/11/07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그렇지 뭐.
      날씨는 구리고 음식은 맛없고 물가는 비싸고.
      근데 벌써 1년이 더 지나다니...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11/08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갔을때만 날씨가 좋았나 보구나 ㅋㅋ
      케밥은 그 뒤로도 많이 먹었는지 궁금하다. 흐흐
      나야 여행객이었지만,
      옥스포드는 참 좋았다우.
      학위도 그 밖에 좋은 것도 많이 가지고 와라. 승우야.

  4. 엘타 2007/11/09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보단 글을 쓴 이유가 궁금하다~!
    길이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라~! 하악하악~

  5. 2007/11/10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생일밥상

fraMe 2007/09/01 11:21

고등학교부터 회사를 다니기 전까지 집을 나와서 생활했었고,
회사를 다닐때에는 집에서 거의 아침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생일 아침에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 앞에 여유있게 앉아본 것이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았다.
그것도 식탁이 아니라 작은 앉은뱅이 밥상에 말이다.

어머니께 세상 빛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니,
오히려 어머니가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씅우 2007/09/01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철아 생일 축하한다.

  2. 메떡 2007/09/01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한다. ^0^

  3. Favicon of http://cooing.kr BlogIcon 쟤시켜 알바 2007/09/01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횽 생일 추카추카 생일파뤼 해야죠~

  4. 엘타 2007/09/02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먹었어. 먹었어~

  5. 짱아 2007/09/17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이였네- 하하. 마~아니 늦었지만 그래도 축하!

  6. 짱아 2007/09/18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죠아! 대신 내 생일때도 만나 ㅋㅋ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라는 속담있지?? 나 그거 적용할래 ㅋㅋ



모로코 아이들.

fraMe 2007/08/30 00:11

우연한 기회에 모로코 젊은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선물로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청소년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친구들인데,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름의 선물을 쥐어줄 수 있는 것은 나로서도 참 반가운 일이다. ^.^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엘타 2007/08/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님 덕분에 세계화되는구나. ㅋㅋ

  2. 엘타 2007/08/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횽은 요새 아주 미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