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today.

cOolTime 2008/10/24 01:17


일본 여행 이후에, 비오기전 요즘 날씨 만큼이나 건조해진 생활에
한동안 카메라를 잡지도 못하고 조용히 지내다가,
오랜만에 헨형의 me, today를 뽀스팅 합니다.


1.

오랜만의 뽀스팅인 만큼 헨형의 사진부터. (얼굴 까먹었을가봐 ㅋㅋ)
출근길 엘리베이터 노파인더 샷. 난 저렇게 다양한 시점에서 보는 나뉘어진 나의 모습이 좋아라.




항상 바쁜 와중에 쳐다보게 되는 작년 유럽여행 사진들 몇장..




가을엔 편지를~ (아니) SMS를 하~겠어요~ (노래 모르면 낭패;;)




요즘 띠동갑에 가까운 회사 인턴 녀석이랑 친해졌다. His name is Edward.
Ed가 내 자켓이 마음에 든다 하며 홀랑 바꿔 입고 한 컷. 아... 왠지 또 인솔교사 삘이 폴~폴~







2.

자, 다음은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구경 눈도장 사진 몇 장.

첫번째 빛내림..




단지 빛이 바뀌었을 뿐인데 다양한 조형물의 view를 보여주던 전시물.
그저,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단지 빛이 바뀌었을 뿐인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시물.
전시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같은 공간을 지내는 다른 사람들 간의 낯설음이 와 닿았던 전시물. 그녀는 왜 의자에 올라 쭈그리며 와인을 마셨을까..




비슷한 느낌의 표정의 사람을 각각 display 했던 작품. 제목 - 타인의 감정을 느끼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나도 그들과 닮은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Conversation과 그들의 단어와 그 단어의 이미지를 나열하는 두 모니터. 대화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혹은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꼭 identitiy 2.0 presentation을 생각나게 하는 전시물.




금연광고 공식 캠패인. "태우면 저리 늙어요~"




미디어 아트 비에날레 가던 날 오랜만에 걸었던 덕수궁 돌담길과,
우연히 마주쳤던 청계천.
나에게 산책은 늘 행복하다.







3.

양평에 올봄에 심은 나무를 구경하러 식구들을 모시고 갔던 길에서 발길을 붙잡던 금빛 들녘과 코스모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가을의 코스모스는 그 쓸쓸함 이상의 설레임을 선사한다.




내게 늘 그렇듯, ^^ 코스모스와 바람 한자락.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우연히 들렀던 강가에서 큰 나무를 만나다.
유럽에서 여행다닐때 마주쳤던 오래된 건물만큼이나 오래된 나무는 나에게 보다 겸손함을 안겨준다. 그저 눈이 시원했던 그날과 잘 어울리던 풍경.
와- 역시 나오길 잘했어.




이 날 마지막으로 코스로 올림픽 공원을 찾아가는 길.
맞아! 여유는 가지는 사람의 몫이다.







4.
마지막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 구경간 날.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에서도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나는 저렇게 화자와 청자가 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가 좋더라.
단방향으로 흐르는 모든 것은 재미없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구.
시계가 늙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계에게도 시간은 흐른다."




오랜 구경으로 지친 발걸음에 문득 날개를 달아주었던 월드 마켓의 한구석 소품 우산.
이런 것은 아이디어성으로 그칠지도 모르지만,
제품이든 컨셉 기획이든 모든 design은 - 사실 UI를 하는 사람으로서 순간적인 이끌림 보다는 - 사소해도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 좋다.
사실 그런 사소함이,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팔아먹기 위하여 이성적으로 떠드는 'emotion'이란 녀석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요즈음 이로이로한 일들이 많이 있어서 바쁘고 생각도 많지만,
그리고, 벌써 11월이 코앞인 것을 부정하고 싶을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올 가을, 다행이도 난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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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아 2008/10/24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산이 상당히 센스있는걸~
    진짜 장미같아 보여 ^^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8/10/2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살 수 있어!
      (근데 궁금한건 매번 우산을 접을때 똑같이 접을 수 있을까 하는... ㅋㅋ)

  2. 초이 2008/10/31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네. 민철씨.
    간만에 얼굴보니. 사진보니 그리 메마르지 않은 마음이.
    한번 보고잡네. 올 가을엔. 연락하리다.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8/10/3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경이 많이 변했을텐데, 잘 지내고 계신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아때부터 압구정부터 같이 주욱 있었던 기억이 가끔 납니다.
      제가 연락을 잘 못드리고 살지요 ^^;
      올가을엔 한번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