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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조용한 곳에서 들으면, 그 허밍의 울림만큼이나 가사가 없는 것이 반가운 이 곡.
아홉시 넘어 퇴근길에 나의 아이팟 터치 랜덤 플레이 신공 속에 귓가에 들려온 이 노래 때문에, 기어이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중간중간 기억이 나는 장면들과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들.
가끔씩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다시 보면 재미난다.
아마도 대사 보다는 저 그림이 더 기억에 남는 거 보면, 나의 경우에는 이미지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아니면 저 섬이 너무 아름다웠다거나.
이 영화는,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옛날 연애편지를 꺼내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게한다. 아네트 베닝의 미소만큼이나 고운 이야기를, 혹은 고운 이야기만을 꺼내주기 때문이다.
이러쿵 저러쿵 글을 남기기 보단, 한마디만 하고 자야겠음.
괜히 봤다 T.T
하지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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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인가 내친구의사생활(the women)을 봤는데,
아네트 베닝 많이 늙으셨더만 ㅠㅠ
나도 어릴적 러브어페어를 보고
아네트 베닝에 대한 뽀얀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많이 늙으셨더만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