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로 비행기 타고 가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하이까지 가는 길은 아주 금방이었다. 동방항공의 스튜어디스는 그사이 음료수도 주고 밥도 주느라 온통 정신이 없어보였다. 그렇게 후딱 상하이에 착륙하여, 우리는 그 후덥지근한 날씨로 던져졌다. 그래도 작년 6월의 대만보다는 양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외로 안더운걸~

이렇게 녹음을 해놓고 시작한 상하이 여행이 시작되었다.



공항에서 마주친 공안. 이 "공안"이라는 단어는 왠지 force가 강력하다. 중국공안은 러시아의 KGB같은 단어들을 떠오르게 한다;




세계최초로 상용화된 자기부상 열차를 타고 상하이 시내로 왔다. 이곳 가격치곤 비싸서 그런지, 이용객은 별로 없어 보였지만, 한 10분정도 타고 오는데 새로운 기분이었다. 창가에 앉았는데 커브에서 맞은 편차와 마주칠때는 깜짝 놀랄 정도의 속도를 실감하게 해주었다.




저렴한 숙소로 미리 읽어놓았던 프랑스 조계지역의 숙소를 찾아왔다. 오, 이곳 분위기 좋다. 더워서 아담하다는 단어는 잘 안 떠올랐지만, 돌아보니 다른 지역보다 훨씬 깨끗하고 참하게 꾸며놓은 지역이었다.




우리가 찾은 숙소는 음대 기숙사 비스무리한 녀석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길을 물었는데, 자기도 가는 길이라고 안내해준 여학생. 재흥이가 걸어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 통역을 해주었는데, 자기는 디자인쪽 전공이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면서, 이제 곧 취업을 해야 하는데 상하이가 취업경쟁이 치열해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길을 처음 물어보았을때의 멈칫하던 모양새와는 달리 외국인임을 알고 난 이후에는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음대 도착. 아주 먼거리는 아니었는데 짐을 가지고 더운 낮에 걷다 보니 땀이 흥건해져 버렸다. 게다가 론리플레닛을 영문판으로 사왔으면 그나마 최신 edition이었을까. 그 곳은 없어진지 오래라고 했다. 결국 근처의 3성짜리 호텔에 짐을 풀고선 바-로 상하이 거리로 튀어 나왔다.

책에 나왔던 것처럼 울창한 가로수가 프랑스 조계지역의 특징이었다. 더워서 그런지 싱그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기엔 시원~했다.




그동안 재흥이와의 여행기를 많이 올렸는데,
자, 그와 여행을 하면, 가장 많이 하는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그것은 바로 "죽도록 걷기"다. (나도 낯선곳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읽으면서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녀석은 강도에 있어서 나를 몇배 뛰어넘는다 ^.^)
시작되었다 ;)




동네를 거닐다가,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하다던 와이탄 거리를 가기로 하고, 지하철로 인민광장역에서 내린다음 우리의 walking이 시작되었다.

난징둥루 남쪽에서 와이탄쪽으로 주욱 걸었다. 폰트와 트레이드마크에서 어딘가와 많이 닮은 중국상표. 모방이라는 것에 참 당당하다.




자, 드디어 난징둥루와 합류~




계속해서 동쪽으로 걸었다. 이곳에 관광을 오는 내국인들의 숫자도 어마어마해 보였다. 이래저래 사람이 참 많은 동네다.




누구나 한번 가본다던 와이탄 강변. 멀리 푸동지역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건물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꽤 괜찮은 멋을 가졌는데 왠지 서로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저곳이 상해의 중심부. 푸동이다. 진마오타워가 가장 중국적이고 예쁜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동방명주는 글쎄...




사람들이 북적대는 강변에서 공병을 수거하는 사람들. 음료수가 남으면 와서 먹고 달라고 말을 한다. 이런 직접적 의사표현에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지만, 이곳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의사소통 할일은 없었지만, 이런 직접적인 의사소통 방법에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익숙해졌다.




이 아저씨 오늘 대박~




와이탄 강변을 따라 남쪽끝으로 걸어온 다음 다시 서쪽의 도심으로 들어갔다. 우연히 마주친 상하이 구도심. 우리나라의 처마보다 하늘로 향해있는 것에서, 나라의 규모와 그 옛날의 권력이 느껴진다. 많은 골동품과 지역 특산품을 파는 가계들이 줄지어 있었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만화경을 보는 관광객들. 아.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더 많은 것을 해볼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구도심을 북쪽으로 나와서 다시 동북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방향을 물어물어 다시 돌아온 난징둥루로 오는 길에 북적대 보이는 깨끗한 곳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유사 탕수육,  유사 만두국, 유사 계란조림과 황주를 주문했다. 만두국은 그래도 맛났으나 다른 음식들은 모두 먹기 어려울 정도로 짠 맛이었다. 황주도 짭쪼름해서인지 우리는 그 이후 이집을 짠집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뇌리에 남는 것은 희화화해서 몇년을 욹어먹는 우리의 습관에 딱걸렸다 으하하. "술도짜"에 눈물나도록 미친듯이 웃어재꼈던 외국남자 둘을 점원들과 다른 중국손님들이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소화시켜야지?? 난징둥루는 밤이 되니 화려한 상하이의 밤의 색깔을 보여주었다. 밤이 되니 그나마 선선했고 거리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중화민국 지도자 같은 재흥.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걸터앉아 쉬는데, 옆에 예뻐보이는 여자가 앉는다. 그러더니만 중국말로 말을 걸길래 난 모른다고 했더니 유창한 영어(중국여행에서 이 친구 이후에는 어떠한 영어발음도 들을 수 없었다.)로 자기 KFC에서 일하는데... 한국에 곧 놀러가고 싶다.... 블라블라.. 이야기를 꺼냈다. 사뭇 방어적으로 대할까 하다가, 말하는데 재미붙여서 몇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역시나 "같이 술먹으러 가자"더라. 예전 이탈리아에서 처럼 그냥 길거리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나 나눌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끝까지 차라도 마시러 가자는 걸 거절하고 나서 일어섰다. 재흥이 옆에도 어떤 사람이 동시에 앉았다고 하는거 보면 이인조 머시기 비슷한 거였을것 같다. 그 사람들은 시간 낭비했다는 듯 냉랭한 표정으로 일어서더니 유유히 인파속으로 사라져 갔다. 삼일뒤 해질녁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작은 명품백을 들쳐메고 이 거리로 출근하는 이 여자와 딱 마주쳤다. 당당한 표정과 옷차림만큼이나 괜히 안쓰러보였다.




자, 드디어 첫날이 지났다. 사람들이 비슷해서 그런지 외국이어서 낯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곳과 이곳 사람들은 뭔가 우리와는 조금씩 명확하게 다르다는 생각에, 괜시리 낯설어졌다.

중국에 왔으니 칭다오 맥주 한병 사들고 들어와서 먹고 자는데, 아뿔싸 모기때문에 새벽에 여러번 깨어, 온 호텔방을 뒤지며 대따 큰 모기들를 잡아야 했다. 그때 물린 모기로 우린 적어도 삼일 동안은 온몸을 벅벅 긁어야 했다.







2.

모기 덕분에 아침먹고 들어와 늦잠 잤다;;

점심으로 프랑스 조계지역의 추천식당인 포도원에 갔다. 메뉴를 주문하자. "아 그거 책에 나온거요?"하더니 다른걸 추천해 준다. 나오는거 보니 베이징덕이다. 호호 바꿔줘서 고마워요. 짠집보다 만배 맛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에는 주욱- 걸어서 난징시루 쪽으로 갔다.




저녁에 볼 서커스 표를 구입한다음 푸동 지역에서 진마오타오 전망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비가 마구마구 쏟아졌다. 파란신발이 쫄딱 젖었고, 발은 파란발이 되었다. 아흑.

그래서 푸동을 미루로 난징시루를 더 돌아다녔다. 이곳은 명품 쇼핑몰 666이란 곳. (아. 네이밍 센스;;) 훨씬 세분화된 단계를 가지는 타겟설정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국은 일단 사람이 워낙 많으므로, 일단 소유 재산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고 그에 따라서 단계도 훨씬 세분화 되지만, 게다가 각 단계에 속한 사람들도 우리보다 많으니, 그 세분화된 단계로 타겟팅을 해도 규모가 충분히 받쳐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에는 별의 별 종류의 책이 나올법도 한 곳이라는 생각이든다. 희귀한 소재의 책들도 우리나라 베스트 셀러 수요랑 맞먹지 않을까;; 규모가 된다는 것이 중국의 가장 큰 장점이다. (나중에 상술하겠지만 사람이 많다는 것은 물론 단점도 많다.)




결국 푸동으로 갔지만 전망대 작전 대실패. 흑.




푸동지역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난징시루로 돌아오는 지하철을 탔는데, 아뿔싸. 퇴근시간의 상해 지하철은 한국과 쨉이 안된다. 내 카메라 깨지는줄 알았다;;

상해에서 지하철을 타면서 또한번 이들의 솔직한 욕구를 경험한다. 먼저타려는 새치기, 자리를 안으려는 무리한 행동들을 많이 겪으면서, 이들은 결코 "에헴"하고 예의를 차리지 않으며 보다 그들의 욕구에 솔직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러한 솔직함은 출퇴근 시간의 미어터짐을 겪고난 다음에 어떤 input에 대한 output인지 이해가 되었지만, 가장 우리나라 사람들과 다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우선 좋고 나쁨에 대한것이 아님). 많은 인구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반대로 그래서 그들의 생존력은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과 비교했을때, 중국어(영어와 어순동일)이외에 이런 솔직함의 긍정적인 부분은 그들의 globalization에 보다 유리한 이유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암튼 다시 난징시루로 돌아와, 남은 시간에 근처의 재래시장을 갔다. 마침 배고픈 찰나, 긴 줄을 보고 호기심에 줄서서 4위엔짜리 마라탕을 먹었다. 뜨거운 국물에 쫄면이 들어가 있었지만 하나가지고 후~후~ 불어가며 맛나게 먹고선 바로 서커스를 보러갔다.




서커스. 사실 그리 기대안했는데, 정말 "헉!"소리 나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사진촬영 금지라고 방송에 나왔는데 여기저기 플레시 세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먼길을 다시 걸어들어오는 길, 아까 마라탕에 배가 고팠던 우리는, 길가에 보이는 만두집에서 물만두에 백주 한잔하고 전자 모기향을 사가지고 와서는 푹 잤다. 전자모기향이 이렇게 대단한 물건인지 새삼 깨달았다;;








3.

상하이 세번째 날에는 프랑스 조계지역 이남을 돌아다녔다. 먼저 여행중에 필요한 전자 물품 몇개를 황피난루에서 구입한 다음 남쪽으로 향하였다.

몇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굉장히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다.






먼저 가장 남쪽의 이케아에 갔다가 북쪽으로 훑고 올라오기로 했다.
으하하하. 국내에 없는 이케아 매장을 둘러보다니, 옆의 재흥은 시큰둥 했으나 헨형 완전 해피타임이었다. 주말이라 엄청 북적대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돌아보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날 살 목록을 스윽 정해놓고선 이곳을 나섰다.
왜 이케아가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일까?? 아는 사람??




강후이 광장을 가기 위하여 쉬자후이 역으로 올라오는 길에, 장나가라 인쇄되어 있던 사과 요플레 음료를 마셨는데 우어어 대따 맛났다. 생각보다 많이 긴 지하철 한정거장을 걸어서 쉬자후이 역에 도착하였다.

엄청남 크기를 자랑하는 강후이 광장(과 쇼핑몰). 이 쉬자후이 역 주변 또한 한 번화가 하였다.






이 광장의 안과 밖을 돌아다니며 해질녘까지 한참 시간을 보냈다. 상하이에서는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 사람 구경은 신나게 하고 다녔다.


앞으로 일정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러 피씨방에 들렀다. 오 중국 검색 1등 웹사이트 바이두는 완전! 구글 짝퉁이고, henbros 홈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안된다. 사람들은 안개만큼이나 뿌연 담배연기를 쉴새없이 내뿜으며 온라인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아놔~

대도시의 사람구경과 건물구경이 지루해질 쯤에 우리는 육로로 장가계를 가는 계획을 세워버렸다. 그곳까지 찾아가는 중간중간애 작은 도시에서 정말 중국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자!가 우리의 모토였다! (하지만 결국 버스나 기차표를 우리가 원하는 시간을 원할때 바로 구매하는게 용이하지 않고 상하이 - 장가게로 가는 길이 너무 먼길이라서 아서 결국은 구석구석 못돌아다니고 왔다. 이 점이 이번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이 날 저녁은 "Feel the Shanghi~"라는 구호아래 프랑스 조계지역 근처 형산루에서 유명하다던 ZAPATA라는 클럽에 갔다. 주로 외국인과 내국인 여자가 출입하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괜히 씁쓸해졌지만 흥겨운 곳에서 흥겹게 있다가 왔다. 와이탄에서 직업여성에게 헌팅되고, 서로 모르는 것 처럼 보이는 외국남자와 중국여자가 바테이블위에서 춤을 추다가 즉석에서 눈이 맞아 키스하는 것을 보았으면, 그 유명하다던 퇴폐적 상하이의 모습은 다 본거라고 괜한 단정을 짓고는 호텔로 돌아왔다.





4.

항저우로 떠나는 기차표를 끊고선 마지막 상하이 투어에 나섰다. 제일 먼저 간곳은 상해 임시정부. 국내 패키지 코스에 꼭 포함되는 이 곳에서 한참 구경했었다. 우린 중국역사는 몰라도 한국역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이곳에 전시된 것들은 임시정부가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했었다는 것을 소상하게 기록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상해에서 시작된 임시정부는 중국 내력인 중경까지 쫒겨갔다고 한다.



눈에 띄는 신문이 하나 전시되어 있었다. 큰글씨만 음을 달아놓자면,
"성상환어치박향하야 / 수투탄을 돌연투척 / 범인은 현장에서 즉각포박 / 폐하는 어무사환행
황국의 광영과 국민의 영예를 손상함은 유감의 극치"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했던 때의 조선일보 기사였다. 우리말로 쓰여진 저 내용의 단어 하나하나에 무척이나 가슴아팠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저럴수 밖에 없겠구나... 없었겠지??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차후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일본인에게 테러리스트로 기억되는 이봉창 의사를 보면, 지금 탈레반과 어떠한 차이를 둬야 하느냐. 결국 어떤 field에서는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옳고 그름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들 자신의 각자에 입장에서의 견해를 쏟아낼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옳고 그름이 없이, 그저 다른 환경의 다른 입장을 가진다고 인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내 가치관의 설득의 문제만 남는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들이건 신문들이건 교조적일 수 밖에 없는가?란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스스로 반문했던. "그러면 누가 누구를 정당하게 비판할 수 있겠느냐?"라는 물음에는 아직 답이 찾지 못했다. 결국 사람들은 일정 부분의 보편적인 기준을 법이나 종교에서 찾으려고 하는 거 같다. 하지만 그것도 서로 다름에 대한 비판을 정당화 할 수 없다. 단지 힘이 있는 자의 지배논리로서 흘러갈 뿐. 미국도 그랬고, 저때 일본도 그랬고. 그래서 그당시 사람들은 한글로 씌여진 저런 내용의 기사를 봐야 했을 것이다. 나같은 공돌이에겐 살면서 그런 점을 인정해 나가는 것이 가장 힘이드는 부분인것 같다.)


임시정부의 옆골목.




대만보다는 덜 누리지만, 맛이 다른 중국음식에 지쳐서 오랜만에 김밥과 초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상하이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관광객 대상이 아닌 실제 중국사람들이 쇼핑을 하는 시장이었다. 그렇게 번화한 난징둥루에서 겨우 두블럭 윗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현재 상하이의 삶의 다양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왜 상하이가 낯설었는지 이제 알것 같다. 고층건물과 낡은 뒷골목이 뒤섞여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아마도 낡은 뒷골목만 있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해서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블럭블럭마다 고층빌딩과 지저분한 시장과 낡은 골목들이 한자리에 자리를 잡게된 것이리라. 아마도 상하이의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점점 골목들은 사라져 가겠지만. 발전의 이면에 커다란 빈부격차를 내면서 존재하는 사람들의 운명또한 안타까운 것이다. 스스로 가난하면서도 푸동에 우뚝 솟은 동방명주를 와이탄에서 바라보면서 나라의 발전을 실감하고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아직 존재하는 구석구석의 골목에서 그들의 가난을 대물림해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더욱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상해만 유독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질뿐.)






 
이곳에서 "진"품 나이키 에어맥스 360을 구해신었다. (절대 판매자는 "비"품이라고는 말 안한다.) 그동안 신발 하나는 비오는날 만신창이가 되고(습한 이곳에서는 절대 안마름;;) 나머지 슬리퍼를 신고 오래 돌아다니기에 힘들었었는데 냉큼 잘되었다;;

늦은 저녁, 입석으로 기차를 타고 항저우에 도착했다. 오 몰랐는데 "동차조"라고 우리나라 KTX와 같이 새로 생긴 기차였다. 시속 200킬로 미터로 달려 한시간 남짓만에 항저우에 도착하였다. 근처 호텔을 잡고는 골아떨어졌다. 쿨쿨~


항저우는 서호라는 호수가 유명하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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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떡 2007/08/04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도짜 술도짜 집에서 한시간 내내 굴러다니며 웃던 생각 나네.

    중국 여행. 너무나 좋아좋아~. *^^*
    여러분 꼭~~~~~ 한 번 가 보세요.

  2. 짱아 2007/08/07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이리에 IKEA 매장 생겼다던데~ 나도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아는 언니가 갔다왔데~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08/07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이케아를 들여와서 파는 곳은 많이 있다고 하던데 정식 이케아 매장이 안생기더라구. 정식매장은.. 음.. 참 .. 싸! ㅎㅎ

  3. 짱아 2007/08/0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식매장은 아니구나-
    작년에 홍콩갔다가 홍콩에서 이케아 매장 구경가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그냥 거기가 내 집하고 싶더라 ㅎㅎ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08/10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만간 이케아에서 인형껴안고 있는 사진이 올라갈꺼야 ㅎㅎㅎ
      예를들어 신혼집 차리는데 원스톱으로 모조리 쇼핑이 가능하겠더라. 층은 2층이지만, 상해 이케아 진짜 크더라. 부럽부럽.

  4. 조성진 2007/09/10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여자짭지는혹시있나요???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09/17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짭지..가 뭐예요??
      우리랑 다르게 좀 특이하게 생겨서 그런가, 중국에 예쁜여자 별로 없어요.
      한국 여자가 젤 예뻐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gimmy4u BlogIcon 곽용훈 2010/04/04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하나 담아 갑니다 (상해 푸동지역 스카이라인)..
    저작권 문제 있으면 삭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