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유럽여행기 나갑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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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리스본행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꼭 닫아놓은 창문에 아침인지도 모르고 늦잠을 자버려서, 일정상 구시가지와 구엘공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고민중에 전날의 가우디 건물들이 생각나서 구엘공원에 가기로 했다. 구엘이라는 사람은 가우디의 작품을 보고 매료되어 오랫동안 가우디의 후원자였다고 한다. 이 구엘이라는 사람이 가우디에게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의뢰한 이곳 구엘공원은 자금사정에 의하여 공사가 중단된후 후에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지하철 8정거장 가는데 정확히 10분걸린다. 역시 경전철이 빠르긴 하군. (스페인 가는 분들 지하철이 생각보다 짧으니까 긴~~ 지하철도 후딱후딱 댕겨오세요) 처음에 적응 못했던 점은, 나중에 다른 나라의 많은 지하철들도 그러했지만, 내릴때 문앞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내릴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몰랐는데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던날에 키큰 수줍은 청년이 가르쳐 주었다. (여긴 영어가 잘 안통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뭘 물어보면 수줍어한다. 아잉~하고)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무대기의 한국인을 만났다. 시끌시끌하고 자유분방한 사람들인 것이 보아하니 패키지 여행자들 같지는 않았다. 역시나 자전거나라 투어의 host로 이루어진 세미나 일행이었다. 유럽 각지에 있는 자전거 나라 담당자들이 스페인과 스위스로 세미나를 왔댄다. 오랜만의 시끌벅적한 한국어, 반갑다. 체코에 갔으면 프라하 자전거 여행 한번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아쉽. 암튼, 일행중 한명이 나보고 쌈 잘하게 생겼단다. 오 성공. 동유럽 같은 약간 치안이 안좋은 곳을 가려고 이미지 쇄신(?)을 하고 다닌 것이 성공(?)적이었나보다. 수염, 비니모자, 운동복스런 차림새를 하고 걸하게 다니니 그렇게 볼만도하다. 좋아~ 다뎀벼!
공원으로 가는 길은 좁은 골목의 오르막길에 에스컬레이터로 잘 되어 있었다. 공원에 들어서기 직전 눈에 들어왔던 플랜카드. 그렇게 손님이 없었나? 귀엽다.
공원에 들어선 첫느낌은 공원이 뭐랄까 촉촉하지 않고 좀 마른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서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와- 사람 참 많다. 우리나라 올림픽공원에 백일장, 사생대회 나오는 것 처럼, 꼬마아이들이 참 많이 들어차 있었고, 다른 학생 무리들도 많았다. 물론 그 사이사이는 관광객들로 들어차 있었다.
구엘공원의 건축물은 꼭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같았다. 보아하니 후기 반평생을 바쳤던 성당을 짓던 모습보다 젊었을 적의 가우디는 참 생기 발랄한 사람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의 타일과 패턴 그리고 곡선. 전날 봤던 성당에서보다 화려했고 조금더 귀여웠다. 그리고 녹지와 어우러진 구엘공원 광장앞의 84개의 기둥은 인공적이지만 되려 자연친화적으로 보여서 공원의 분위기를 더욱 동화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오호 이것이 꼭 한번씩 만져본다는 타일로 이루어진 도마뱀!! 어린 손님들로 분주하다 ;)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가장 긴 모자이크 타일의자라고 일컬어지는 도마뱀 윗쪽의 널찍한 곳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사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금방 자리를 떠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었다.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어린이 보호 표지판. 오호.. 길을 건널때 빨리 뛰어야 할것 같다. 어익후.
숙소로 오면서 - 삼일전 밤에 도착했을때 많이 낯설었는데 - 이렇게도 금새 익숙해 지는 구나 하는 생각에 되려 아쉬움이 들었다. 일단 짐을 챙기고, 간단하게 사가지고간 수프와 피자를 뎁혀먹고, 부활절 연휴 디스카운트!! 마지막 날을 맞아;; 이지젯으로 런던에서 동유럽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런던에서의 지인과 약속이 어긋나게 되는 바람에 동유럽여행이 2주에서 3주로 늘어서, 천천히 둘러보고 올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거 완전 후리스타일 여행이다. 크하하하.
3일동안 묶었던 Hello BCN 라스트컷! 잘놀다 가요~~
자, 공항앞으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오는 길. 옆자리에 앉은 아프리카 사람인것 같은 사람에게 말을 건냈다. 세네갈 사람인 이사람은 영어는 서툴렀지만 스페인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했다. 별다른 인터랙션은 없었지만, 책을 많이 볼것 같아서 나의 첫 책갈피를 선물해 주었다.
공항도착기념 배낭여행객스럽자 샷~. 사진에선 웃지만, 노트북과 카메라가방까지 걸치적걸치적 가슴팍에 X자로 걸치고 나면 완전 집 맘먹고 뛰쳐나온 가출청장년 컨셉이다.
오! 바르셀로나 공항. 올때는 몰랐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좋다.
누님은 숙소 컨펌중.
슬쩍 물어봤다. 포어안해? 포어해봐!! "오브리가다(thank you)" 우우우우아아아~~~
우리가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Vueling이라는(아마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메인 거점도시로 하는 비행사인듯) 저가 스페인 국내 항공사인데, 너무 마음에 들었음. 일단 비행기 티켓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몇가지 메인 컬러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 하였는데 그 색이 너무 곱고 예뻤다. 비행기 안에 오르니 스튜어스만 있다. 귀엽게 생긴 남자들이 양복을 액티브하게 차려입더니 손님들이 다 앉으니 양복을 벗고 깔끔한 검은색 니트를 입고 서비스한다. (누나 기절한다.) 항공사 관련 브로셔를 펼쳐보았다. 보기쉽고 알기 쉽고 깔끔하게 메뉴얼까지 디자인한 이 항공사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 유저 프랜들리~~~ 게다가 이륙시 coldplay부터 다양한 신나는 음악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젊은 항공사. 오~ 잘되길 바란다!(가격적인 면은 비슷한 것 같지만, 웬지 '서비스 대신에 당신들은 싸게 비행기 탄거요.'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의 승무원들이 많은 이지젯보단 이곳이 훨씬 센스있고 훨씬 친절하며 훨씬 좋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스페인과 유럽 몇나라를 오고가는 노선밖에 없다)
으하하하 착륙직전 사탕을 나눠준다. 착륙할때도 즐거운 음악이 나온다. 부엘링 원츄 -_-b
기내에 있는 영화잡지에 괴물이 실려있다. 앗싸~ 평점 좋아주시고~. 여기 영화잡지에 한국영화가 몇개 실려있다. 오 신기하다.
리스본 도착-. 아 짐이 안나온다. 아마도 착오가 있었던듯;; 게이트로 나가는 길에 공항실내가 담배연기로 가득하다. 옆에는 동네 구석진 단골집같은 bar의 table에 생긴 곳에 터프하게 생긴 폴뚜기즈 아저씨들이 단채로 맥주를 건배하면서 시가를 피우고 있다. 깜짝이야.
얼렁 숙소가서 뜨끈한 물에 샤워하고 파아~
리스본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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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여기로 갔었는데.... 바르셀로나는 정말 꼭 다시 가고 싶더라!! 구엘 공원 다 좋았는데 여길 다녀오니 울 나라 놀이공원같은 곳은 시시하더라...하.하.하
ㅎㅎㅎㅎ 난 바르셀로나 하면 맛났던 맥도날드의 후렌치 후라이가 가장 생각나.
신혼여행을 여기로 갔었군!
난 담번에 스페인가면
구도자의 길, 산티아고. 거기 언젠가 가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