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BCN 1

travEl 2007/05/13 03:48
1.

전날에 시원스레 비가와서 그런지 루통공항으로 가는길은 구름이 많았어도 기분이 깨끗한 그런 날씨였다. 아침에 늦어서 옥스포드 터미널에 서둘러 뛰어서 도착한 후,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가는길에 보았던 깨끗한 이미지의 초록색의 목초지가 인상적이었다. 나즈막한 언덕너머 무언가가 나를 반겨줄것만 같은 그런 기분.

자, 루통공항에 도착했다!




누나는 전날에 런던 히드로에 도착해서 런던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미리 이곳 루통공항에서 시간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했었다.

자, 즐거운 정아씨와 만났다 ;)




비교적 이른시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이놈의 루통공항은 보딩하기전 짐검사하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 하마터면 늦을뻔했다. 보통의 공항에서 짐을 X레이 검색대에 올려놓고 사각의 검사대를 통과하는데, 이곳은 그 사각의 검사대 대신에 무슨 유리로된 원통형 구조물에 들어가서 팔을 위로 올리고 서있으면 원통이 쉬익-하는 기계음을 내면서 반원정도 돌아갔다가 제자리로 오는 방식으로 통과하는 사람을 검사하고 있었다. 먼가 치밀해 보였지만 덕분에 늦을뻔했음. (다음번 루통공항에서 폴란드로 갈때에는 시스템이 일반 공항시스템으로 그새 바뀌어 있더라 ㅎㅎ)

알겠지만 이지젯은 좌석번호가 없다. first in first on이다. 오는 순서대로 A,B,C,D 번호를 보딩패스에 찍어주고 그 순서대로 태운다. 일찍 수속한 덕분에 A줄에 섰다. ^.^V 덕분에 leg room이 넉넉한 앞줄에 앉을수 있었다.




비행기에 오르기전.
저가항공은 처음이기에 이렇게 걸어나가서 계단으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조금 색달랐다. 유명인들 출국할때 전세기 계단올라가다가 뒤돌아보고 손흔드는 것처럼 한번 해보고 싶더라 ㅎㅎ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 출발한 비행기는 파리해안에 다다랐을때 해가 저물고 있었다. 우측으로는 밝게 해가 지고, 좌측으로는 어둡게 달이 뜨고 있었다. 순간 마치 두개의 시간이 공존하는 듯한 기분좋은 착각이 들 정도로 두가지의 색은 너무나 달랐다.

아래는 참고로 해가 아니라, 어두워지기 직전 달이 뜨는 모습이다. 그 아래로 프랑스의 해안이 보인다.




어두운, 그래서 그런지 폭신해 보이는 밤구름의 texture를 담고 싶었지만,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역부족. 그나마 윤곽라도 건졌다 ㅋ
항상 늘 보던 것 보다 큰 자연을 마주하게 되면 가슴이 짠하다.




저가항공이라 서비스는 별로였지만, 싸서 좋았다 크하. 비교적 추웠던 기내에서 따끈한 커피한잔하면서 한컷.






2.

자, 어둠을 헤치고 바르셀로나에 도착!
호호 너도 배낭여행왔구나?





누나와 나는 기차와 지하철에 해당하는 TMB를 번갈아 타고 미리 예약해둔 시내의 호스텔로 향했다. 정아씨 시리즈~

 



  


오, 인테리어 색깔이 뭔가 영국과 확연히 다르다. 첫인상을 영국과 비교하자면, 영국은 컨트라스트가 높은 깍쟁이 점잖은 노인이라고 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색감이 좋은 열혈 젊은이 정도??





TMB 정거장 수가 많아서 오래걸릴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곳은 경전철. 즉 지하철의 길이가 생각보다 많이 짧고 그래서 더욱 빠르게 역간을 이동하였다. 역 하나당 1분정도?






TMB를 한번 갈아타고 Paral-lel역에 내렸다. 밤시간에는 조금 외져 보이는 곳이라 길이름으로 찾아가기 쉽지 않았다. 가는 길에 이상한 기둥들이 서있었다.




길이름이 Lafont.. Lafont.. Lafont.. 찾았다! 누나가 짐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고 평이 좋은 곳을 예약해 놓았다.(나중에 다시 가보더라도 묵고 싶은 호스텔이다.) 아이쿠나 반갑고나 나도 hello~
인테리어도 상당히 실용적이다. 어딜가나 보면 깉은 붉은색 계열, 연두색 계열, 노란색 계열을 사용한 인테리어 등의 디자인이 많았다. 눈이 많이 가는 기분좋은 색깔들이다.

누나는 check in 중...

 




같은 방이 없어 누나와 다른 방으로 배정되었다. 짐을 올려다 놓았다. 이번 여행 첫번째 호스텔이군. 다른 낯선애들과 자려니 이거 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여행중 아닌가 ;)






3.

아 배고프다. 늦은저녁을 근처로 먹으러 나갔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근처의 허름해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길가의 음식점은 가격에 상관없이 모조리 허름해 보였다;;) 약간 추웠지만 그래도 외국에 왔다고 기념하기 위하여 바깥에 자리를 잡고 연어셀러드와 닭고기 구이를 주문했다. 영어가 잘 안통하더니만 기어이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구워가지고 나왔다. ^_^; 양은 정말 많더라. ㅋㅋㅋ






그래도 이곳, 스페인 뭔가 느낌이 다르다. 사람들과 확- 친해질수 있을것처럼 친근한 느낌이 들다가도, 사람들의 눈매가 매서워보인다.




저녁식사 도중 우연치 않게 개기일식을 볼수 있었다. 웬지 삘이 좋아. 오호호호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니, 6인실의 나말고 다섯명이 모두 여자였다;; 나도 놀랬지만, 이 여자아이들도 깜짝 놀랜다. 수염이 슝슝난 키큰 동양사람이 아이들에겐 조금 무서웠나보다. (들어가자마자 Oh.. you're scarring me. 흑) 나머지 다섯명은 모두 친구로 모두 미국출신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스무살 여대생들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다.(다들 무섭게 생겼다. 웬일이니 스무살) 이후에 영어 바닥치기전 5분정도 대화후에 샤워를 하러 나왔다. 혹자는 좋겠다고들 하겠지만, 아.. 있어봐라.. 여자들만 있는 방은 웬지 정말 불편하다. 낯설고 그래서 잠을 푹 못자고 계속 깼다. 쩝.


다음날! 오 날씨 좋은데?? 우리 몬세랏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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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정 2007/05/14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밝은 표정의 남매가 보이네. 사진 때깔이 좋으니 더더욱 그럴듯!! 네 사진 속의 사람들은 네가 편하게 생각하는 오래된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아주 자연스럽고 즐거워 보여.

    • Favicon of http://www.henbros.com BlogIcon minchul 2007/05/16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땡큐~ 오래된 사람들이라서 좋긴하지만
      그래서 인물사진이 별로 없는것 같기도 해 으흐흐
      잘지내지? 오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