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병원에 들렀다가 오는길에 기분전환할겸 와인을 사러 갔다.
와인? 나나 누나나 잘모른다. 걍 라이트하지 않고 드라이 한거면 무조건 좋은거고, 사실 먹어보고 좋은게 좋은건데, 결정적으로 한번 먹고 난 다음 뭘 먹었는지 기억을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나 기억나는건 호주산 쿠눈가힐 머시기. 내가 기억하는 방식이 다 그렇지. 뭐. 크하하하
한남대교를 건너고 하이야트까지 올라간다음 바로 앞에서 이태원쪽으로 바로 내려가면, 그곳에 신기한 가게가 많더라. 오늘 첨 알았다.
오늘 들렀던 와인집도 산 중턱에, 기분상 웬지 얕으막하게 자리잡은 이쁘장하게 생긴 건물에 있었다. 탭와인 한박스와 두병의 스페인와인을 사왔다. 맘좋아보이는 주인에 기분이 좋아져서 양해를 구하고 몇컷 찍음


돌아오는길에 잠깐이지만, 정말 억수같이 비가 왔더랬다.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하는 사이, 복잡거리던 와이퍼를 잠시 접고 있다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조금 웃기더라. 어디로부터 쉬고 싶었을까..하는 질문은 요 몇년간 항상 궁금했던 질문이었으니까.









마지막 사진 멋지구랴. '어디로부터 쉬고 싶었을까...' 크흐. 싼다. 싸.
대학교때까지만 배울줄 알았던 어린시절 처럼,
늘 어디로부터 쉬고 싶다는 생각은
마음을 고쳐먹지 않는 이상, 간헐적이라도 지속될것 같다.